150801
전번주 휴가도 흐리멍텅 지나가고
아이들은 물놀이 하고 싶어하고
그러더니
피라미를 먹고 싶다는 아들들의 어이없는 발상에
근 2년만에
피라미 잡으러 가 보는데
피라미 잡는 것도 재밌지만
이 뜨거운 날씨에도 물 한바가지 뿌리면
너무나 시원하여 피서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다
이자리를 빌어 먼저
마누님에게 한마디
계곡 놀러간다고 새벽부터 준비하였는데
이상한? 냇가에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 미안
우선 뜨거운 햇살을 피해 파라솔 하나 꼽고
아무도 없음. 뱀나올까 무섬
장마이후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그늘만 있으면 정말 시원하다
딱 놀기 좋은듯한 물온도인듯
그렇다면! 피라미 잡으로 가 볼까
헌데 전에 비해 피라미가 보이질 않는다
(승호 갑바가^^)
막내가 옆길을 막아주고 한사람이 몰고
여기서 피라미 잡기 Tip. 물이 급하게 떨어지는 좁은 통로에 족대를 설치해야 잡을 수 있다. 족대로 몰아봐야 피라미는 요리조리 잘도 피함
(울 준호 뭘 해도 허당스러워 ㅋㅋ)
한마리 두마리 피라미가 많아지고
여기서 두번째 Tip. 피라미 잡아놓으면 튀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돌멩이를 넣어주면 그 밑에서만 논다 뒥을때까지...ㅋㅋ
어느정도 피라미도 잡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물놀이 시~~작
울 준호 너무 조아라 한다
한여름 그 뜨거운 햇살아래에서도 물은 차갑기만 하고
절로 비명이 나온다
(보기만해도 시원타)
우정출연. 남희석
자~ 이제 가자
피라미 산란기인듯
모든 암컷배안에 알이....피라미 알은 처음 보는 듯
배따고 살짝 말린후 집에 빨리 가져 가야지....그렇지 않음 비려~
(가장 작은 피라미 한마리는 준호가 생명을 다시 선물해주다)
도리뱅뱅포스
허나 오늘의 요리는
민물고기 특유의 비릿함을 제거하기 위하여 피라미 깻잎말이
성공할 수 있을까? 맛은?
비줠은 봐줄만하고.....
헌데 전번 요리와 달리 빵가루를 넣지 않았더니 바삭거리지 않는다
첫 식감에서는 (-), 하지만 씹을수록 깻잎향의 상쾌함이 (+)
음~~ 마이따를 연발하는 울 큰 아덜
통닭보다 더 잘 먹는 듯....ㅋㅋ 대체 못 먹는게 머임?
나의 경우 피라미요리는 뭐니뭐니해도 먹는 맛보다 잡는맛이
(다음부턴 숫컷지느러미는 떼고 튀겨야지... 좀 까칠함)
준비하는 과정에 비해 역시나 먹는 속도는 LTE
다음에 또?
No.....다시 2년이 지나면 생각해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당장은 ^^
빵가루 안 넣은게 왜이렇게 아쉬운지
(바삭거림이 부족)
아무튼 사람들 모이는 계곡 하루 놀러가려다
우연히 들린 냇가?에서 짧은 시간 재밌게 놀다 왔다
올 휴가는 이게 다인듯
다시 한번 울 마누님 미안^^ 짐 꾸리고 푸는데만 시간 다 보냄
돌아오면서 울 준호 갑자기
준호 "아빠. 난 언제 해외여행 갈 수 있어?"
.................
아빠 "너 신혼여행갈때"
아빠 "아~ 맞다. 너 장가 안간다고 했지? 해외여행 못가겠다"
준호 "장가 갈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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