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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2012년 첫 물낚시 - 동방지, 안석낚시터

by 캐미불빛 2012. 3. 4.

120304

2012년 첫 물낚시

밤새 설렘에 한 잠도 못 잤다는 아들녀석의 보챔에 덩달아 들 떠 아침일찍 낚시터를 찾는다

 

요즘 시기 

조금 이른 감이 있긴한데

 

요맘때면 주로 수초가 있는 곳으로....곰곰

버들지, 동방지, 안석지가 생각난다

 

오늘 날씨를 보니 바람 영향이 있어 보인다..하필..봄바람

 

오늘의 목표는

잔씨알이지만 떡붕애로 잔잔한 손맛을 보여준 동방지로 GO. GO!  

 

 

 


 

 

먼저 동방지

 

오늘도 어김없이

네비게이션은 동방낚시터를 왠 민가로 안내해 주고

겨우 찾아가보니

 

허걱 아직 시즌 아니네

연꽃 등 수초가 올라오지 않았다

 

 

 

 

 

한 달여정도는 기다려야 할 듯

낚시대가 닿지도 않을 먼 거리에 수초떼가 보인다

그나마 간혹 있는 조사님들은

동방지 포인트인 인삼밭 앞에만 멀리 차량이 보인다 

 

 

 

 

 

아산, 화성권 낚시터의 특징

자원만 관리하면 서울, 수도권 조사님 끌어 모을텐데...

이상하게 관리가 제대로 안된다.....에이 정말...내가 인수해버려...퍽!

 

 

 

 

 

조사님 없는 빈 텐트만이 바람에 펄럭펄럭..

간밤의 치열한 전투가 그려진다

붕어없는 바람과의 전투.................. 바람 장난 아니다.

관리실 앞이라고 좀 나을줄 알았는데 영 아니올씨다.....

옮겨야겠다....어디로???

 

 


 

 

바로 안석낚시터

그런데 여기도 아직은 아닌 모양이다.

저수지 전체가 휑~~~~

 

 

 

 

 

근처에 버들지가 있지만............ 혹시 모르니

수초군락에 바짝 붙여본다. 낚시대 1.7~2.3칸대가 적정.......

물색이 맑은게 어째 꽝칠 기분?

 

 

 

 

 

초반 질풍과 같이 붕어를 잡는 아들녀석

오늘은 다른 곳과 달리 수초가 많아 애로사항이 있지만

수초에 당황하지도 않고 여유롭게 투척한다 

 

 

 

 

 

이건 멈미?

아들 채비 정비해주고 내 채비 정비중에 들리는 푸드득 소리

할 말이 없음...떡밥도 게지 않아 누가 쓰고 남긴 떡밥 대충 달았다는데 꽤나 준수한 씨알의 뒹귁이다.

반갑다. 붕어야~ 2012년 첫 붕어

 

 

 

 

 

짧은 2칸 연질대...오늘 제대로 휜다

그런데 이녀석!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여유롭게 테이크아웃 중이다..컥!

조만간 아빠보다 낫겠다. 특히 야는 신기한게 초반 어복이 대단하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붕어에 내가 더 들떴다

 (수초에 붕어 들어왔나보다..^^)

 

 

 

 

 

그렇다면, 나도 심기일전

도착한 시간이 10시 정도라 아직 여유가 있다

(저 멀리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맞바람 맞아가며 열낚중인 어린 조사님 둘이 보인다...춥지도 않나.)

 

 

 

 

 

그리고 얼마후, 내 찌가 조금 올라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에라 모르겠다. 챔질!

허거걱.뭔가 묵직하다. 오늘 아들과 뭔가 되려나 보다.........짜잔^^

겨울동안 붕어가 튼실하다

 

 

 

 

 

그러나 ...그리고 ... 얼마후

잠잠무소식....

그래서 할일도 없고 가만히 곰곰히 바닥을 바라다보니 바닥에 수초가 가득하다

가만!!!!! 내 바늘이 붕어들에게 보이긴 한 거야? 도전!!! 

 

 

 

 

 

올 해 낚시채비로 결정한 해결사채비. 그래! 바늘을 조금 띄우자..

(혹시 두바늘 떡밥이 가라앉아 보이질 않을까)

분할봉돌채비 조금 위에 떡밥이 오도록 가지바늘 채비를 합체하고

(여기서 문제..기존 찌맞춤보다 무거울텐데...그래서 가급적 가지바늘 떡밥은 최대한 작게)

 

 

 

 

 

이 사진은 떡밥이 좀 크게 달았네..ㅋㅋ

아무튼 이런 의도를 가지고 도전!!! 결과는? 당연 꽈~앙

(그나저나 이채비는 왠지 어수선..ㅠㅠ)

 

 

 

 

 

첫 수 이후로 몇 시간동안 찌는 미동도 않고

바람이 많이 분다. 춥다.....나와 아들은 둘다 좌대위 텐트로 자리이동

마눌님 전화로 동네날씨 덥다는데...여긴 시~베~리아

(처음이다. 이케 아들과 많이 떨어져 낚시한게...ㅠㅠ..얼마 지나면 혼자 낚시하겠지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

 

 

 

 

 

그나저나 해결사가지바늘채비엔 묵묵무답

다시 가지바늘을 버리고 사장님이 추천한 옆 수초끝자락에서 대 하나 더 피고 심기일전.

제발..여기까지 힘들게 왔는데 세마리만.(출발시 한마리, 첫수이후 열마리)

 

 

 

 

 

이자리가 안석낚시터 포인트중에 최고의 포인트(?)

이상하다. 던지면 찌가 올라오는 것 같다가도 내려가는 것 같기도 하고 도저히 종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해결사채비의 장점으로 본봉돌을 분할봉돌채비에 붙여 전통바닥낚시까지 시도해 봤지만

별반 반응 무...점심이후 낚시터엔 아들과 나 단 둘뿐

여유로워 좋을 것 같았는데 왠지 착찹함....아직 이르다....ㅠㅠ

 

 

 

 

 

그런데 이건 왠 시츄에이션?

갑자기 들리는 드릴소리와 망치소리..............허거걱!

봄맞이 정비를 한다고 하는데 낚시하는 우리옆에서...

그것도 우리에게 한마디 양해의 말 없이.....아예 좌대를 뜯는다

낚시를 모르는 아들도 당황해 할 정도.....

철수!!!!!!

 

 

 

 

 

안석낚시터 사장님 사람 좋아보이는데

오늘은 왜 이런 상식밖의 행동을

 

마지막 철수하면서

양해는 구하고 작업해야지 않냐

한마디 하니 바로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철수하며 아들 한마디

아빠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

다시는 여기 오지 않을 거지?

 

ㅠㅠ

2012년 첫 물낚시

출발은 너무나 좋았는데

 

※ PS. 그나저나 동방지와 안석낚시터는

          네비게이션 위치 정보 좀 수정좀 하라구

          오늘도 동방지는 가정집으로

          안석낚시터는 논바닥으로 안내하잖어....(나?..맵피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