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올 해도 월척 한 번 없이 한 해를 마감해야 하는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큰 맘 먹고 사무실에 휴가를 낸다
그 간 독파한 중통채비의 효과를 맛보기 위해서
물쌀이 쎄다. 호기부려 던져 보는데
첫 투척...........팅! 소리와 함께 가벼워진 채비................월래래 목줄 끊어졌네....대략난감
여긴 도저히 낚시불가. 철수 결정
건너편으로 간다. 그런데 물이 너무 없다. 물색도 떵물에 비해 넘 투명하고
다행히 찌는 흐르지 않는데....그래 오늘 여기서 한번 사고치는 거야 ...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그러나 예기치 않은 난관.
오늘 날이 푸근하다고 했지만 물가 옆에서 한참을 앉아있으니 손발이 오들오들....에고에고
이게 웬 고생 ... 참자. 참자(난로야~~~)
다행히 내 찌 주변에서 대형 붕어? 잉어의 라이징이 기가 막힌다
오호 ~ 고기는 있는데 ... 저거 한 마리면 깨끗히 철수한다. 철수한다. 철수해야 하는데....ㅠㅠ
평일이라 그런지 조사님이 없다. 서로가 아는 사이인지 건너편 조사님 두 분이 반갑게 인사하고,,,,
아무래도 찌 낚시는 저 쪽이 포인트 인가 보다. 맞아! 나도 저쪽에서 한두수 했었지
오늘의 채비. 중통채비. 나름의 완벽을 기했는데......
찌높이를 저 정도 하고 있으면 쏙! 빨리는 입질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다.
건너편 조사님. 큰 물고기?를 잡고 힘쓴다고 조아라 한다(부럽다^^)
난! 왜? 입질이 없는거야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입질.
오늘은 아닌가 보다.
물이 넘 빠졌다.
릴 하나 장만해서
다음에 올때는 옆에 릴대 하나 던져놓아야 겠다
이거 영~ 심심해서
그나저나 갔다온 보람으로 감기기운만 남았다
ㅠㅠ
어렵고 힘든 낚시
2011년도도 이렇게 날 버리는구나
2012년 두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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