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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금강 미호천 붕어 낚시

by 캐미불빛 2015. 4. 26.

20150425

 

강낚시 하고 싶은데

항상

낚시할 장소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나

(직접 해 보고 장소가 없다고 하는거임?)

 

솔직히 웹서핑 후 남들 낚시하는 것만 보고 찾아가지

직접 장소를 개발할 생각은 하지 않잖아

 

늘 낚시할 곳 없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한번 찾아나 보자

 

그래서

오늘은 전에 눈여겨 봤던

호천 줄기의 둠벙을 찾아간다

 

 

미호천 옆 둠벙의 모습

 

 

 

 

 

물이 넘쳐 갖힌 붕어를 잡는다는데 저렇게 폭이 작아보여도 가운데 수심이 2~4m 수심이라니 깜놀

 

 

 

 

다행히 미호천 처음 왔음에도 주위 조사님들 반갑게 맞아준다.

나의 경우는 뭔저 내려놓고 다가가니 받아주시는 편이다.

덕분에 미호천 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되고...

 

 

 

 

 

반대편에 바짝 붙여야 한다. 워낙 급경사라 조금만 못미쳐도 찌가 어디?. 정말 오랜만의 노지낚시라 찌 던지기가 쉽지 않다. 딱 한 대로 던지는데도, 짧은 2.3칸대로 던지는데도 .......찌는 오르락 내리락

 

 

 

 

 

드뎌 옆 조사님이 뽑아낸 미호천 둠벙 붕어 한 마리의 자태

예쁘다.

정말 예쁘다.

8치급으로 날렵하다. 이곳은 작은 사이즈가 없다고 한다. 나오면 기본 8치 이상.

같은 둠벙이라도 나오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 

 

 

 

 

 

 

옆 조사님 잡아낸 붕어를 내가 만져보고 느껴보고 ㅋㅋ, 이거 얼마만인가.

비릿한 내음..........손에 느껴지는 기분좋은 미끌거림........할꼬싶다

 

 

 

 

 

정면으로 증명사진. 날렵하면서도 몸체에 비해 등지느러미가 발달한게 특이하다

 

 

 

 

 

그러나 나와 그린님은 보이지 않는 바닥과의 싸움. 그린님 찌 두개째 터짐첫 날이라 고전이다.

물 위의 찌를 바라다보며  둘 다 아쉬워만 하고 있는데...

 

 

 

 

 

옆 어르신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꺼내주신다.

낚시대가 닿지 않으니 직접 받침대까지 연결해서......처음 보는 광경 

오~~낚시대로도 찌를 꺼낼수 있구나.

새삼 연륜과 경륜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다음부터는 바카스라도 준비해야지. 

 

 

 

 

 

해가진다. 가야지. 짬낚. 이렇게 붕어 얼굴이라도 볼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더욱 조사님들의 따듯한 배려에 더 기분좋은 하루였다. 자주 올 것만 같은 기분.

 

그리고 미호천 옆 저수지 낚시광경,

림은 나오는데 직접 내려가보니 쓰레기가 ㅠㅠ

실제 이렇게 많은 쓰레기 보기는 처음이다. 붕어는 많아보이는데

 

 

미호천 둠벙 붕어

다음엔 나도 만날 수 있겠지

 

돌아오면서

낚시대 한 대 던져두고

저 멀리 편하게 의자에 기대서 찌를 바라다보던

노 조사님이 자꾸만 떠오른다

 

찌가 꾸물데면

그때서야 다가가서 챔질할 생각이신듯

 

여유가 느껴지는 낚시모습에

바닥낚시임에도 종일 찌 한 번 움직이지 않음에도

낚시대에 손을 얹고 있는 내모습과 교차되어 뭔가

내게 화두를 던지는 듯하다.

 

낚시는 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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