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6
오늘 아침, 미치는 줄 알았다
출근하려 지나치며 수족관에 눈을 둔 순간
순식간에 지나가는 작은 물체와
그 걸 쫓는 테트라블루
..
뭐지?
..
헐!!!!!!!!!!!!
구피 새끼다
이번에 온 구피 똥꼬에서
떵같은게 떨어지는데 움직인다
어째... ㅠㅠ
부화통도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출근 버스 놓치는데....
마누님에게 우선 어미구피를 수족관에서 분리시키라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또 하나 스치는 불안감
헐!!!!!!!!
어미가 다 잡아먹겠다
그사이 마누님은 출타해 버리고
ㅠㅠ
(다행스럽게 핸펀을 찾으러 들어왔던 마누님이 문자를 확인하고 조치함)
아무튼 요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저녁에 보니 7마리 살렸다...
노오란 구피새끼
보면볼수록 예쁘다
그래서 부화통을 만들어 본다
(손재주 없는 내가 만들 수 있을지부터 의문이지만..ㅋㅋ)
준비물 : 보이는 것 外 강력본드, 칼
1. 먼저 저거(?) 강력본드로 붙이고.....커피컵 바닥은 자른다
2. 천으로 덧씌우고 고무줄로 고정한다
3. 강력본드로 고무줄 위 바닥부분을 둘러치고
4. 고무줄 떼고 주위를 예쁘게 잘라주면 끝~~~~^^(참..쉽죠잉)
(나중에 어미 넣을걸 생각해서 컵 분리용도 만들어 넣어보고)
5. 이렇게 넣어보니..........7마리 안전~끝..
(그나저나 저 어미구피들 새끼 못잡아먹어 안달이네)
8. 작은 수족관에 맞춰 부화통 딱이다
9. 이것 보이나.......ㅎㅎ 화산석에 수초가 자란다
어케 씨앗이 들어갔는지
활착해 보고 싶은 맘을 안 화산석이 낳았으리라
아무튼 아침부터
급흥분했다
다행히 현명한 마누님 덕분에 많은 새끼가 살아나 다행이고
앞으로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
수족관 매일매일 일어나는 변화에
넘 재밌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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