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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낚시단계! 낚시의 신?

by 캐미불빛 2014. 6. 15.

낚시의 되는 그날까지

 

140614

 

이외수작가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란 책을 읽다가 재밌는 표현이 있어 옮겨본다

 

낚시의 단계를 도(道)에 비유하여 아홉단계로 구분하였는데

첫 번째, 조졸(釣卒) 고기를 잡는데만 열중

두 번째, 조마(釣媽) 마마를 앓듯이 낚시를 앓는 단계

세 번째, 조상(釣喪) 아내를 과부로 만드는 단계

네 번째, 조포(釣怖) 낚시에 미쳐 집안이 풍비박산나는 공포의 단계

다섯 번째, 조차(釣且) 기술적으로 모두 터득되어 언제든지 낚을 수 있는 단계

여섯 번째, 조궁(釣窮) 세월을 낚고 자연을 낚는 단계

일곱 번째, 무간선(無竿仙) 낚싯대 없이 낚시하는 단계

여덟 번째, 조선(釣仙) 신선의 단계로 천하를 방생할 수 있는 단계

아홉 번째, 조성(釣聖) 고기가 아닌 사람에게 미끼를 주는 단계로 이 미끼를 먹으면 병이 낫고 즐거움이 가득 찬다고 한다

 

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조졸이네!!!

 

오늘 내 조졸의 단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다음뷰 서비스도 14.6.30.로 끝납니다.

끝나기 전에 기념으로 한번 눌러주삼 <

 

 

 

농촌용수종합시스템(접속클릭)접속하여 가려는 저수지 담수량을 확인하니

저수율이 41%로 엄청 물이 빠져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물에 잠겨 있던 포인트들이 나타났을 거고

기대하고....후다닥...

 

그런데 빠져도 넘 빠졌다

거의 절벽수준

할 수 없다. 이곳은 포기하고 저수율 65%로 이동한다

 

가기전에 잘 확인해 둬야지..^^

저런 사이사이에 던졌으니 채비가 남아날 수가 없지

 

 

 

 

 

그래도 하나 건진거라면

앞으로 모르는 저수지에서 깝치지 말아야지

작년에 자리 잡았던 곳을 확인하니 아래로 직벽 15m이다

당시 물가옆이라 혹시 빠지더라도 걸어나오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었는데 

만약 빠진다면........

꼬르륵.꼬르륵.  쉼없는 나락으로 (생각만해도 아찔)

 

 

 

 

 

두번째 장소

저수율 65%인 이곳은 아직 배수가 덜 됐다

더 빠져야 포인트들이 나타나는데

 

 

그래서인가 현지조사님 한 분만이 세월을 낚고 있다 

 

 

 

 

 

헌데 미끼가 피라미?

피라미때문에 낚시가 어렵다면서 잡은 피라미를 바늘에 꿰신다

그것도 혼인색을 띈 대왕 불거지를

 

 

에고 어르신 좀 참아주세요.............ㅋㅋㅋ

 

 

 

 

 

안돼 허거덕

 

 

 

 

 

정말 잡으셨다

 

 

 

 

 

미끼로 다시 써야한다면서 피라미를 다시 꺼낸다

 

 

 

 

 

뒥어서도 쉬지 못하는 피랴먀

 

 

 

 

 

결국 머니 이게?

이걸 미끼라고 달고 던지고 싶덩?

조졸의 한계

 

 

 

 

 

그러나 입질은 사라지고....

 

 

 

 

 

6월의 기분좋은 싱싱한 바람과 밤꽃향기에 얼결 조궁의 단계로 넘어가려하는데

 

 

 

 

 

집나올때 애타게 아빠를 찾던 아덜의 얼굴에 취해......

대를 접는다. 조포의 단계까진 가진 말아야지 

 

 

 

 

울 큰 아덜 5~6세때 낚시가는 아빠의 바지를 잡으면서 말리던 그때 이후 이렇게 간절하게 나를 찾던 아덜의 모습은 처음이다

그러고 보니 그때가 새록새록하네

 

타임머신

http://blog.daum.net/ssamankko/11

 

 

 

 

 

낚시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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