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01
김포는 이미 가을을 한참 지나쳐 버린것만 같다
햇살은 따스한데 바람이 매섭다
멀리 갈 수 없어 전류리를 거쳐 하성(석탄)수로로 가 본다
코스모스가 예쁘다
오랜만의 하성(석탄리)수로
물색이 탁하다. 물이 깊어 보였으나 막상 던지니 허거걱!
수심이 나오지 않는다....
오늘의 가이드
"정말 여기서 손맛 볼 수 있는거지?"
그냥 한 대 툭 던져두고....
물면 좋고 안물면 할 수 없고....난 좀 긴대로 3.0칸대. 그러나 수심은 60~70cm.
아들은 바람때문에 투척이 곤란하여 짧은 1.7칸대를 던진다
바로 발밑에 떨어지는 찌.그것마저도 서질 못한다. 대략 50cm 정도..걱정하는 아들에게 "물색이 탁하니 붕어는 발 아래도 있어" 안심시키고
(ㅋㅋ 미안해 아들...오늘 넌 꽝야)
허거걱......바로 발 앞에서 붕어7치급을 꺼낸다.
세상에나..(너 낚신이니? 레전드가 될려나!)
찌가 경박하게 쏙 들어가더니 바로 튕겨져 올라온다. 내 짐작으로 저건 살치야..........했건만....
(미끼는 단품으로 경원산업 떡밥 참붕어)
축하해..아들...운이 좋구나...헤헤..바로 방생
(아~~얼마나 좋을까...토종붕어........ㅠㅠ)
아들의 채비.....본봉돌 위에 바로 찌가 매달려 있다....
주의깊게 보니 아들 찌에만 입질이 온다. 내 찌는 마알~뚝!!
(역시나 예민한 채비가 대세인가.......아~ 고민 고민... 얼마전에 투박하게 바꾼 모든 채비...다시 돌려놔야 하나....귀차니즘)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겨울 파카를 입었는데도 혼났다.
어찌나 떨었던지 집에 돌아오는 따듯한 차속에서 곯아 떨어졌다...
어떻게 한 마리라도 잡겠다고 떡밥을 신중히 게 보지만.......묵묵무답....
차가운 바람이 불면 오김없이 찾아오는 오리떼들
반갑다 오리야...ㅠㅠ....이제 낚시가 어려워질 시기구나...딸랑 2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집에 돌아온다.
그래도 코에 비린내 좀 맡게 해줬더니 기분이 좋다
인적이 드문 대신 김포 하늘과 땅은 더 분주하다
돌아가야겠다. 나도 집으로~
추워서.
잘 있어라...김포야! 올해는 이제 오기 힘들겠다. 내년 봄을 기약하며
아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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