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0
여름휴가 낚시를 어데로 가나
늘 여름휴가 낚시에 좋은 추억이 없다
낚시는 추워도 안되지만 더워도 안된다
여름철 밀리는 차량, 치솟는 기름값을 절약해 보려하지만....
멀리 간 것만도 못한 결과만 있으니
황청지
내 기억에 별로 좋은 조과가 기억되지 않는다
특히 붕어를 잡아본 적이 없다
ㅋㅋ
에라 모르겠다
이번엔 심사숙고하여
포인트를 정밀 탐지해 보고
초입 제방옆으로 정한다.
텐트도 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황청지에서 선전하고 있으니
믿고...
조행기는 지쳐서 간단간단히 정리하겠다
수요일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오호~
좌대가 신형인데 아담하니 정말 탐난다. 마눌은 손님도 없으니 깍아서라도 들어가자고 하는데
내가 말렸다. 낚시터 사장님들이 절대 깍아줄리 없지....창피 당하지 말고
준비해 온 데로 텐트 치자고 구슬린다
간단히 텐트 치고 점심으로 족발 냠냠
너무 더워 낚시는 뒤로 미룬다
울 마눌 또 더운데 낚시라며 투덜투덜
점심은 맛있네(이때가 제일 행복)
황청지를 바라보고
근데 이상케 여긴 저수지에서 비린내가 난다..나뿐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의견
전에도 그랬는데 오늘도 그러는 걸 보면 결코 깊은 강화속에 왔다고 깨끗한 것만은 아닌가 보다
바닷가 비린내가 아닌 민물 비린내라 문제다
내 자리 모습....오른쪽 대 깊이가 4m에 육박하는 급수심
텐트 치려고 하니 바닥이 질퍽여 결국 원하는 제방쪽을 포기하고 좌대쪽에 붙었는데 수심이 아니다
사장님에게 내 자리에 대해 여쭤보니 ..... 잘 나온덴다......어디가?......내자리? 아님 황청지가?
사장님 무뚝뚝이 떨어지네. 자세한 설명없이 입어료만 챙겨 가버리고..
저 파라솔 조사님에게 자문을 구한다
자기쪽 수심이 2m안쪽으로 조과가 좋단다
여기 자주 오는 조사님이라는데 내자리에 대해 물어보니 내 자리 앞쪽에 물길이 깊게 있다고
조과가 없을거라며 자기쪽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친철히 안내해 준다.
ㅋㅋ..괜찮다 하고 돌아와 앉으니 우선 더워서.........숨이 헉헉...에고
해가지려니 햇빛이 모두 우리쪽으로 파파팍....
(황청지 지리적 문제 : 오후 햇살 눈부심과 얼굴타는거 대비해야 함)
좌대는 어느새 모두 차고
그리고 해질무렵 두세좌대에서 한, 두마리씩 잠깐의 손맛을 본다.
내 옆 좌대 향어라고 꺼내는데 붕어사이즈다...ㅋㅋ.....대박야.....
더위....한잔의 술....................낚시 포기!.................
나도 모르게 잠 들었나보다. 저녁낚시를 기대하고
그리고 시작된 모기와의 전쟁
언제 물린지도 모른다. 3일이 지난 지금 내 다리, 팔은 퉁퉁 부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바닷가 모기에 난 정말 치명타를 입는다...
예전에 서산(천?)갔다가 병원까지 다녔던 생각하면...무서버...그 더위에 잠이 와? 알콜의 무서움
강화에서도 맨끝에 위치한 황청지. 그렇다면 당연 조용해야하지 않을까...
그런데 기대와 달리 왜케 공사가 많은지.저수지 주변이 아침 일찍부터 공사차량으로 시끄럽다
황청지만이 아니라 김포, 강화 전체가 공사로 몸살이다. 김포 신도시부터 쭈욱~~~
(그런데 어케 공사가 여기저기 땜방식이라 상당히 불편하다)
잔챙이 입질...여기도 잔챙이가 많았다
떡밥을 옆에 던져두니 소리없이 조용히 피라미떼들이 슥삭 해치우고 돌아간다...오호...
두메지에 비하면 양반 피라미들(공릉지 좀비는 비교도 말고)
2.5칸대를 하나 꺼낸다. 차라리 수심이 조금 낮은 곳에 집어를 해야겠다....도무지 긴대의 깊은 수심에서는 피라미 입질도 없으니
(결론적으로 2.5칸대에서 입질 두 번 받았다)
밤에 입질 없어 자정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기대했던 새벽입질? 없음!
우선 포인트 문제로 입질 기대는 하지 않았다
흐림, 비 등등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래도 발갱이 한 수로 끝내다니 아쉽다
지금까지 황청지를 세번 왔는데 한번도 붕어를 만난적이 없다
왜일까?
이상하게 난 이 곳에 붕어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황청낚시터에서 올린 조과 보면 붕어가 간간히 보이던데...ㅠㅠ
그렇다고 해도 전 지역에서 새벽입질이 없다니
내 그간의 낚시 상식을 뛰어넘는다
밤 새 비가 오다 말다 습기 대박에 텐트안에서 고생한 가족에게 미안하다
해서 바로 전곡의 동막계곡으로
작년에 비하여 물은 깊은데 되려 돌도 많고 미끄러워 발 다치기 싶겠다. 기대이하.
더군다나 왠 미친X 셋이 옆 자리에 앉아 자기 신랑 바람 핀 야그부터.......
아무튼 시작과 끝을 욕과 욕으로 마무리하는데
아~~~짜증 지데루~ 나중엔 술까지 취해서 몸도 못 가누고...ㅉㅉㅉ
증말 아이들 민망하게.....너희들은 저런 여자 만나면 안돼...산교육시켜주고
간단히 정리하여 황청지 하면 생각나는게
비린내
발갱이
모기
더위
무뚝뚝
참! 입어료 25,000원
된장! 20,000원인줄 알았는데...
결론 내 취향 아냐
참...좋은 점도 있다
배가 안다녀 수면이 조용해 좋다.^^
강화는 먹거리, 볼거리도 없다(강화민 들으면 어쪄려고)
아니 화천이나 함평마냥 지역 특색 살린 먹거리 볼거리 하나 만들지 못하나
맨날 볼거라고는 마니산, 먹거리는 순무...
지역경제발전에 보탬이 되려고 해도
할게 없으니...쩝!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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