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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한겨울 물낚시에서 만난 월척 모습 - 4짜?

by 캐미불빛 2010. 1. 31.

척을 만나다(100208)

 

굴포천에 가야되는데...하늘을 보니 흐릿하다.

어째 오늘 기후로는 비가 올 수도 있겠다.

갈까말까를 한 참을 고민하다가 왠지 물냄새가 저 도시를 뚫고 내 코를 자극한다.

가야지..... 

 

 

 

 

 

 

내 자리에서 상류쪽 오른쪽을 바라보고

현장에 도착하니 허........거.........걱!! 많은 조사님들이 벌써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특히 릴을 사용하시는 조사님들이 많다.

릴 조사님 사이에 가장 물쌀이 빨라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는다.

첫 투척.................채비 분실....ㅋㅋ

지난 고민을 한 번에 날려버렸다. 더이상 중통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기냥 바닥대 하나 던진다. 

 

 

 

 

 

내 자리에서 하류쪽 왼편을 바라보고

물이 흐리지 않는다. 전에 황구지천에서 사용하던 채비를 사용해도 흐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물쌀이 하류로 흐르다, 상류를 역류하고 등등을 반복하자 찌는 역시 흐른다

조금 무겁게 찌맞춤 하다가 입질이 없어 전에 조사님 말대로 아예 가볍게 찌맞춤하여 흐르게 놔뒀다.

그리자...............................역시

입질이 없다. 

 

 

 

 

 

 

건너편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따듯한 날씨를 맞아 나들이 나왔다.

저 건너편엔 어케 가지?? 굳이 갈 필요는 없지만 궁금하다.

그간 우리쪽에서 낚시하던 빨간통 아찌님의 릴 받침대가 보인다. 오늘은 건너셨네..... 

 

 

 

 

 

 

오늘의 미끼실험은 아쿠아텍 한가지로 뭉친다.

조건은 찰지게 하기 위해 물을 붇고 한참을 반죽하여 찰기를 늘린다.

그리고 마지막 물에 던져넣어보니 아래 화보가 같이...........................에게? 잘 안풀리네.

좋아...ㅎㅎ...여기처럼 흐르는 물에서는 바늘에 붙어있는게 관건이다........라는 나만의 생각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붕어 잡는 소리...........좋겠다...부러워라...

연신 건너편 연안쪽에서 잉어의 산란소리가 요란하다.

여기 붕어, 잉어는 벌써 산란이다....ㅋㅋ...남들 들으면 우습다하겠지만 물 온도가 높은 이곳은

거의 봄날 산란철 물온도와 같다......해서 붕어, 잉어들의 빵이 장난아님....1월부터 빵빵하더니..

오늘은 아예 뒤집는 잉어들로 난리다...자연의 이치란 

 

 

 

 

 

 

나 만 못 잡는 거야?

옆에서도 화이팅이 이어지고,,,,,,이 분들은 신경도 쓰지 않던 대에 붕어가 올라오는데 내 대엔 감감 무소식........휭,,,휭.....

꽉 찬 씨알이 올라온다...내가 직접 잡아보지 못해 뭐라 말 할 수는 없지만 왠지 힘은 없어보여~~~ 

 

 

 

 

 

 

낚시한 지 3시간이 됐지만 어떠한 입질도 없다. 왼쪽, 오른쪽으로 왔가갔다하는 찌를 보니 피곤하다.

나도 남들처럼 그냥 큰 봉돌하나 달고 찌보기낚시나 할 걸......결국 철수결정..

한 번의 입질도 없이 가려는 발길을 잡는 조사님....옆에서 대충 봐도 월척이다.

오~~~저 빵 좀 봐라....그 옛날 사용하던 방울낚시로 잡는다....컥!!!!!  

 

 

 

 

 

 

철퍼덕, 철퍼덕....뒤집는 붕어....크다.

무섭게 밟아 주시는 조사님...헉....월척을 이렇게 대하면 많은 님들이 어케 생각하려는지..

덕분에 35cm 대형 붕어를 한 겨울에 만날 수 있어 뭐라 고마움을 표해야 할지 모르것습니다. 

깨끗한 몸매 이쁘다....연신 감탄 중 

 

 

 

 

 

 

"축하드립니다..........월이겠죠?"

 아무도 관심이 없다......난 계속 감탄만 나오고...

이때 옆에선 나는 또다른 조사님 소리 "우와~~~정말 커!!!!4짜야"

 

 

 

 

 

 

폼으로 봐서는 그리 커보이지 않는데....

붕어야...................하는데 난 왜 발갱이로만 보이는 지....

설마~~ 

 

 

 

 

 

허..거거걱!

크다! 내가 본 중에 제일 큰 붕어!

더군다나 놀라운 건 빵이 장난아니다. 저 큰 붕어를 가위손으로 낑낑대고 올리는 조사님도 대단하셔

산란을 하려는 지 알이 꽉 찼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넘이다. 

 

 

 

 

 

 

가장 큰 붕어를 잡았고,,,계속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는 조사님.

이 곳에서도 4짜는 귀한 붕어라고 한다.

인상만큼이나 붕어도 멋집니다.

축하합니다. 호주머니를 뒤적이니 음료수팩이 하나 나온다.

기념으로 드리고,,,,,,, 

 

 

 

 

 

 

한 참동안 여러명이 기념사진 촬영에 바쁘다.

정말 멋지다. 아쉽다면 4짜에서 1cm 치가 빠진다는 거...그러나 빵이 덮어준다.

다음엔 살짝 나도 이 분들 틈에 껴야겠다.

한 참 아래로 보던 끝보기 낚시였지만 조과에서는 월등하다.  

 

 

 

 

 

 

특히 이 곳에서 이 조사님의 조과는 가히 남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한다.

오늘은 전 번과 다르게 작은 릴 낚시를 하고 있다.

입질패턴을 읽는 건 다름아닌 원줄의 느낌............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정말 놀라운 조과를 보인다.

물속에는 큰 잉어를 비롯하여 다수의 붕어가 들어있다.

언제나 오기만 하면 잡아데는 실력에 진정 굴포천의 주인이라고 인정한다.

(무단 사진 게재 죄송합니다. 요청에 따라 삭제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내 옆자리에 앉았던 조사님을 바라다 보니 왠지 씁쓸하다.

조사님 기운내세요..........그러다 잡힌 붕어는 얼마나 이쁘것어요....화이팅...

오늘도 실패했지만 큰 붕어를 본 생각에 난 노래가 절로 나온다.

다음엔 나에게도 살짝 다녀가 다오.....^^

이상 2월의 굴포천 조황이었습니다.

 

 

 

얼음이 풀려 바닥이 진흙으로 미끌미끌.......

행여 미끄러져 물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항상 낚시의 최고는?

안전!!!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