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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텃밭 깻잎과 대파를 심다. 그리고 치자나무 향기에 취하다

by 캐미불빛 2016. 5. 29.

160529

 

텃밭과 비교하면 울 텃밭 작물이 부족하다는 느낌?

 

오늘도 역시 쉬는 틈을 타서 텃밭에 나가봅니다

 

우리 텃밭만 왠지 휑한듯한

 

그래서

 

시장에 가서

 

가지 지지대, 대파(1천원), 깻잎(1천원) 사서 또 심어 봅니다

 

텃밭 이거 꽤 중독성 있네요

 

일주일간의 텃밭 일기 Start~~

 

 

 

 

 

상추야! 너 정말 잘 큰다

집에 심은 상추는 시들시들한데 ............대체 무슨 이유인지

땅이 다른가? 분갈이 흙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는듯

 

 

 

 

 

청양고추 키는 컸는데 왠지 부실한듯

워낙 청양고추를 좋아해서 ... 올 가을 얼마나 매울지 기대됩니다

 

 

 

 

 

가지! 생각보다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라색 도라지빛깔 꽃이 유독 눈에 들어오네요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나...고민고민고민

 

 

 

 

 

고구마는 전번 주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옆 밭 고구마와 쬐금 비교되기도 하고

아마 조금 더 기다리면 쑥쑥 자라나겠지요? 

(밤고구마만 아녀바)

 

 

 

 

 

첫 수확의 기쁨!!!

넘 자란 상추잎을 땁니다

마눌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쌈장을 만들어서 처제가 사다준 여수 돌산갓김치 밥에 올려먹으니

정말 이런 꿀맛이 없네요

아삭아삭아삭!!!! 마트에서 파는 상추와 비교불가입니다

 

 

 

 

 

드뎌 토마토가 열렸습니다

자연의 신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때가 되면 열리는군요

워낙 토마토를 좋아하여 방울토마토가 아닌 큰 토마토를 심었는데 기대됩니다

 

 

 

 

 

가지에 지지대도 심어주고~~

아기가지가 벌써 걸려있습니다...신기하네

농사란? 땅만 좋으면 되는건지..............

대충 심어놓았더니 알아서 지들이 크네요

물론 제대로 클 지는 모르겠지만 열매(?) 나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입니다

 

 

 

 

 

주말에도 맘 편히 쉬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일하다 텃밭에 오면 항상 제일 뜨거울 때입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그 간 자란 잡초풀도 뽑고 물 고랑(?)이랑(?)도 새로 정비합니다

5평 텃밭이 이렇게도 넓을줄이야

옆 텃밭은 정말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지막 땅 한구석을 마져 다집니다

더이상 활용할 땅도 이젠 없습니다

여기에 무얼 심을까요?

 

 

 

 

 

우선 1천원에 구입한 대파지와 추옆에 심습니다

땅이 없어 최대한 기존 작물옆을 활용합니다

울 마눌이 옆 텃밭에서 제일 부러워하던 작물이 파라 항상 거슬렸는데

대파를 심어놓으니

이제야 제대로 텃밭을 활용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무 지식도 없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넘 잘자라는 작물들에 그저 흐뭇할 뿐입니다

정말 땅이 좋은건지

올 봄에는 비도 자주와 땅이 메마를 시간이 없습니다

비료만 주면 모든게 완전할 것 같지만 자연 그대로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려 합니다

사실 그 동안 땅주인이 많은 비료를 뿌리지 않았을까요??

 

 

 

 

 

깻잎입니다. 마지막 짜투리 땅에다 깻잎을 심었습니다

상추와 더불어 따먹을 수 있는 날을 기달려 봅니다

무기농 상추와 깻잎....ㅎㅎㅎ

한번 해봤다고 비닐 씌우는 것도 시간이 빨라졌습니다

 

 

 

 

 

마눌님께서 부자간의 대파심는 모습을 담아주었네요*(화질이)

울 마눌님은 텃밥보다는 함께하는 부자간의 모습에 무척 행복해 합니다

다음년도에도 텃밭 신청해 보려합니다

주말 짬을 내 함께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생활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좀 더 많은 시간이 나면 당근 낚시 가야죠...^^. 헌데 텃밭 재미 정말 재밌네요)

 

 

 

 

 

집에 오니 칼랑코에가 또다시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요즘 텃밭과 화분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낚시와 달리 식구들도 반대하지 않고

칼랑코에는 모양새와 달리 정말 열심히 꽃을 피워주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자나무

향기가~~~~~

오늘 속이 않좋았는지 화장실 갔다오니 냄새에 식구들 난리입니다

그래서

치자꽃을 화장실에 잠깐 놔두니 금새 향기에 취합니다

정말 잔인하게 향기로운 꽃입니다

조만간 두세 봉오리가 더 만개할 것 같은데 걱정입니다

집안에 치자향으로 정신을 잃을 수가 있을 듯

 

정말정말 사랑스런 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