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 시

피서 휴가 낚시 - 계곡과 저수지의 어울림 그리고 붕어만 있다면

by 캐미불빛 2012. 7. 22.

< 읽을 거면 손가락 눌러주고 >

 

 

 

 

 

120721

 

금강산에 온 기분

청양의 도림사 밑에 위치한 계곡이다

멋드러지게 만들어서 꼭 야외 수영장 같다

넘 골짜기 지방(?)의 계곡이라

사람도 없다

 

올 여름 계곡과 낚시를 접목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전 번에 갔던 청양의 도림지 위쪽에

좋은 계곡이 있다 하여 직접 찾아가 본다

 

 

 

 

 

 

멋드러진 모습

어쩜 이리 계곡을 막아 잘도 만들었을까

 

 

 

 

 

서울 근방에 이런 놀이터 있다면 ...

아마 며칠만에 쑦대밭이 되겠지 

왼편 땅은 사유지라 들어갈 수가 없다고 푯말이 세워져 있다

아마 장뇌삼을 심어놓은 지역인 것 같다

 

 

 

 

 

물만 보면 정신 못차리는 울 아이들

자동차에 물놀이 용품을 싣고 다닌다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울 큰아들

생긴건 괜찮은데 어쩜 그리 겁이 많은지

오늘 낚시 할 때 보니 노래까지 흥얼거리는 모습에

정말 영락없는 낚시꾼..인정!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추워서 입술이 하야진 둘째녀석

물만 보면 어찌 할 줄을 모르고 좋아한다

온통 머리속은 물놀이 생각 뿐

 

 

 

 

 

주차공간이 저게 다

그래도 오는 님 많지 않아 북쩍이지 않았다

저곳에서 차량 뭉치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다른 아이들은 물에 들어오지도 않아 울 아이들이 전세냈다

난 빨리 낚시해야하는데 아이들 물놀이에 시간만 체크한다

야들아 빨리 좀~~~~

 

 

 

 

 

바닥에 모래가 흘러들어와 지저분해 보였지

정말 깨끗하고 시원했다

"아빠 이빨이 혼자서 흔들려~~"

이녀석아 그건 추워서 그런거야. (어이상실..ㅋㅋㅋ)

 

 

 

 

 

먼저 오신 분들이 우측에 있는 몇 안돼는 나무그늘을 선점하야

우린 아래에 있는 다리밑에서 잠깐 놀았다

난 시원해서 좋았지만 아이들은 역시 물놀이 타령만

 

 

 

 

 

칠갑산도립공원

정말 깨끗한 동네

언제 기회가 되면 등산한 번 해 보고 싶다

 

 

 

 

 

부들부들 떠는 아들을 핑계삼아

물놀이를 끝냈다

벌써 3시.............마음이 급하다

 

 

 

< 여기까지 읽었다면

 손가락 눌러주고 >

 

 

 

도림지 제방

웅장하다

참 도림지 건너편 도로가 있는데 끝은 저 제방이다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 없어 대략난감

 

 

 

 

 

더위를 감수하면서도 가려했던 상류 자리는

어디 낚시회에서 선점했다

아까워라..그냥 부러워만 하다가 한바퀴 둘러보고

영 앉을 자리 없으면 사천지로 가볼까 고민한다

 

 

 

 

 

정면을 바라보고 전 번에 낚시했던 장소같은데

물이 많이 차서 앉을 자리는 더 없다

왜케 앉고 싶은 장소엔 조사님들이 어김없이 앉아 있는지

 

 

 

 

 

건너편에도 한팀의 낚시회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유9낚시회라고 프랑카드가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쩜 하나같이 웃통을 벗어제꼈는지...

한,둘도 아니고 단체가 그러니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류 제방쪽 방향을 바라보고

아~~~ 도림지 넘 좋은데 왜케 햇빛 피할 때가 없는거야

하긴 그러니 그나마 조사님이 없겠지

햇살...장난 아니다

거의 날 구워버릴것만 같다 

 

 

 

 

 

그냥 가려했는데 하필 평평한 자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비탈진 저수지를 몇 번을 오르내리고 겨우 자리 하나 핀다

그런데 넘 뜨겁다

후회막심

 

 

 

 

 

대략 대하나 피고 자리하나 만들고는

................

................ 사망

...............

마눌님 있어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맘속으로 "아~ 띠바! 쓰벌! 자리 잘 못 잡았어.....된장~고추장.. 미치겠네"

 

 

 

 

 

아 이런 닝기리

수심 장난 아니네

3.2칸대 수심 거짓말 쫌 보태 초릿대까지 잠긴다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한다....여까지 장장 3시간, 왕복 6시간이상거리 ㅠㅠ

 

 

 

 

 

저수지 전체가 "에머랄드빛" 이라면 발 아래는 "수정"이다 

 

 

 

 

 

보기만 해도 좋다

저기 보이는...........

그늘!

워낙 급경사라 사람이 내려갈 수 있는지가 미지수

(그런데 해질때보니 두 분이 내려왔다..대단들하셔)

 

 

 

 

 

내 손에서 떠나지 않는 푸른부전나비

마눌님 말로는 "우연"이라는데

잠깐 눈물 날 뻔 했잖어

* 난 나비가 날개 핀 것을 못봤는데 마눌과 아이들은 내가 보지 않을때  펴고 있어서 이름과 매칭이 된다고 한다.

 내가 부전나비의 펼친 날개 사진 찍기 쉽지 않다고 하니 넘 아쉬워한다.

다음에 꼭 날개 펼친 사진 찍어봐야지

 

 

 

 

 

아들한테 입질이 온다

피라미 입질 같은데 그러고 보니 깊은 수심에서는

짧은 대가 유리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물론 물이 넘 깨끗해 낚시하기 어렵지만

나도 혹시나 짧게 던져본다 

 

 

 

 

 

그것도 잠시

뜨거워 포기

그래도 큰 아들은 잘도 참는다

조금 있으니 콧노래까지 흥얼거리고

대단해~

 

 

 

 

 

짧게 던지니 내 찌에도 잔챙이 입질이 들어온다

그래도 말뚝보다는 낫네

정말 이런데는 지렁이 꼭 챙겨와야겠다

붕어 아닌 손님고기라도 기대한다면

맘 속으로는 대형 잉어 한마리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ㅋㅋㅋ

이건 무슨 상황

오늘도 어김없이 영역표시한 둘째녀석

돌아오면서 물어보니

나와서 해결하는게 그렇게 시원하다는데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그래도 그 더운 곳에서도

푸념 한 번 없이 꿋꿋하게 논다

맞다!

이녀석들이 만약 따라오지 않는다던가 힘들어하면 같이 다니기 어려울 것이다

거의 매 주 사정상 충청도를 오가는 데도

불평한 번 없다

 

 

 

 

 

대단한 녀석

붕어 한 마리를 걸었다

작지만 역시나 노랗고 팔팔한 녀석

 

그런데 아들은 잡고

아빠는?

묻은 흙 닦아 준다고 물에 넣다가 놓쳐버리는

어이없는 상황 연출

 

 

 

 

 

이제 해가 지려하니 선선한 바람이 불어준다

오늘 하루밤 여기서 반딧불과 함께

깨끗한 아침공기 마시며

일어나 보고 싶지만

우리는

또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나비는 아직도 나를 떠나지 않고

...............

짧지만 오늘 하루 시원함과 더위를 함께 경험한

즐거운? 하루였다

 

그래도

앞으로는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나무그늘 아래의 포인트를 찾아 보아야 겠다

 

 

 

 

벌써 팔 다리가 욱씬거린다

 

이유는

저수지 오르내리면서 근육통에

뜨거운 햇살에 살이 타서

 

그래도

가족과 함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늘~

 

 

 

※ 참 도림계곡 네비로 검색할 때 도림계곡 치면 안됨

엉뚱한 개울로 안내함

도림지 상류에 위치한 도림사로 검색하고

네비가 안내하는 끝지점에 위치한

민박집 보다

조금 더 오르면 있음

 

물론 갔다 올때는 청소 깨끗이 

 

 

 

 

< 다 읽었으면 

손가락 눌러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