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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청양의 도림지 낚시 - 오랜만의 입맛을 위하여 붕어찜

by 캐미불빛 2012. 7. 31.

 

 

 

120728

이번주는 충북 괴산의 화양계곡으로 가볼까합니다

화양계곡을 향하여

목적은 다슬기 잡기

다슬기를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선물하려고

다행히 아는 지인의 소개로 다슬기 많은 곳도 알아냈습니다

 

그런데

띠리링(전화기 소리)

"어데냐? 혹시 너 청양 근처냐?"

어떻게 알았지

"근데 저 다슬기 잡으러 갈거에..........."

"빨랑 도림지로 튀 와"

ㅠㅠ

 

차를 돌려 3주째 청양의 도림지로 향합니다

 

 

 

 

 

이번엔 앉고 싶던 상류지역에 대를 핍니다

언제나 시원한 도림지 전경

(핸펀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화질이 괘안찮네요..갤노트)

 

 

 

 

 

오늘도 한 대로 승부

입질이 자주 오기에 굳이 두 대 이상 필 이유도 없습니다

집중력만 떨어져요

 

 

 

 

 

하얀색 티의 조사님 좌,우로 우리가 포진합니다

ㅋㅋ 처음엔 좀 귀찮았을 겁니다

다행히 유창한 충청도 언어를 구사하는 토붕님 땜시 분위기는 금방 굿~~

나도 빨리 충청도 언어를 배워야 할텐데

"안~그류?"

 

 

 

 

 

오랜만에 유행어 한 번 들어 보실랍니까?

"똥갈라파워" 

3.2칸 미끼는 신장+딸기글루텐 수심 2m정도 외바늘 좁쌀봉돌채비

 

 

 

 

 

아찌 작은 에 반응이 왔습니다

여유있게 릴 돌리시길래 작은 붕어인가 했더니

 

 

 

 

 

허거걱 잉어가 걸렸네요

멀리서도 빨간게 여간 이쁘지 않습니다 

 

 

 

 

 

토붕님 뜰채맨 해주고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예쁜 토종잉어입니다

 

 

 

 

 

그리고 그 아찌는 허리에 잉어 두마리를 매달고 가십니다

오늘 수확은 끝이라며

그 모습이 얼마나 친근하던지...ㅎㅎ....(사진 못찍어서 아쉽당. 대박이었는데)

 

 

 

 

 

난 열낚중에 

(딱걸렸어.......한 대 더 피고)

 

 

 

 

 

모자는 쓰러졌습니다

더위, 모기 (미안미안미안미안.............) 

 

 

 

 

 

정말 이쁘다

말이 필요없음

100점만점에 100점

 

 

 

 

 

다리가 물에 잠겨 보이지가 않습니다

내 왼쪽으로 저녁에 한 분 들어 왔는데 아마 10대 까셨나

10대 설치하는 내내 내가 안쓰러워 혼났습니다 도와드릴수도 없고

그리고 한 대에만 입질 집중..아마 4칸대랬지

내 왼편은 수심이 낮아 긴대에서만 나왔습니다 

 

 

 

 

 

허걱 반전

절대 붕어 가져 오지 않지만 오늘은 다슬기 대신 아버지 몸보신용으로 가져왔습니다

집까지 2시간30분 걸렸는데 의외로 10마리가 살아있습니다. 대박

얼마나 깨끗한 붕어인지 비린내도 없습니다

 

 

 

 

 

단 그래도 내장 제거하며 우엑 몇번하고..ㅋ

비늘, 내장, 지느러미, 아가미 제거하는데 다시 2시간 소요(이케 힘들줄 몰랐네.헉헉)

세상에 편한건? 없어!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5시가 되가네요

 

 

 

 

 

다음날 5년동안 키웠던 정든 녀석들을 분양보냈습니다

나보다도 더 잘 키울 분들이라 걱정은 없지만

백내장을 앓고 있는 껌응이가 걱정이네요(하양아, 빨강아 안뇽) 

 

 

 

 

지금도 청양의 밤하늘이 눈에 선합니다

선명한 북두칠성(아는건 이거 딸랑) 등

유료터의 캐미불빛 마냥

밤하늘에 수많은 낚시대가 던져져 있네요

다시 한번 또 보고 싶어지는

청양의 밤하늘

 

단 모기는 많아요

그것도 산모기

 

다음날 일찍 아버지께 가져가니

너무나 좋아하십니다

피로가 싸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