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납회를 개최했다.
사실 아들 때문에 제대로 납회가 될지 의심스럽다.
이제 커버린 아들과 진지하게 둘만의 대화를 나누고 싶다. 이런 저런 사는 야그들
전날 살짝 공개한 준비물.
아들 하나 데려가는데 짐이 넘 많다. 헌데 이것도 실제 가지고 간 짐의 반 밖에 안되니...
설렘에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아침 6시까지 뜬 눈으로 샌다
추울때는 뭐든지 챙겨야 한다. 하나라도 부족하면 엄청난 고통과 후회가 뒤따른다
그럴바엔 조금 힘들더라도 바리바리~
많은 조사님
모두 월척의 꿈을 안고 모였다
내일이면 누군가는 슬픔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해야 할텐데
유료터에서 꽝은 노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주말에는 좌대 최소인원 2명이란다. 예전보다 낚시인구가 늘긴 늘었어...예전엔 예약만 하면 됬는데(좌대비4만원, 좌대입어료는 1만원)
그나마 난 마눌표 김밥에 행복하다
소풍온 기분이라할까
울 마눌은 자길 데려갈까바 언제나 노심초사다..ㅋㅋ
낚시인생 8년만에 내가 신뢰하는 채비
언젠간 또 변하겠지만 아무튼 지금까지 이 채비가 요즘 나에게 정석이다
낚시를 모르면 이게 뭐야 하겠지만 과학과 경험의 산물...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가 존경하는 군계일학의 성사장님이 고안한 좁쌀봉돌채비의 변형채비이다. 일명 롤링스위벨 채비
* 채비설명 : 확실히 예민한 채비다. 본봉돌이 물에 떠있고 롤링스위벨이 바닥에 닿는 원리인데, 롤링스위벨이 움직이면 바로 입질로 연결된다. 본봉돌에서 바늘까지 대략 20cm로 길게 했다. 전 번 모란지에서는 롤링스위벨 아래 목줄을 넘 짧게 했더니 잔챙이들에게 낭패를 당했었다. 입질이 확실히 빠르긴 한데 찌를 가만 놔두지 않기에 이번엔 길게 했다. 그리고 저수지 대류현상을 감안하여 기본찌맞춤에서 아주 조금 무겁게....바늘은 아들 걱정에 무비늘이로 했고 또한 줄 꼬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스위퍼를 달았다. 확실히 줄 꼬임은 방지했다. 이상 - 끝 -
대동지 조과가 좋은 이유를 알겠다
요즘 배터에 오리들이 한자리 차지했다. 그 배터 오리들이 닿지 않는 곳에 어분덩어리인 오리밥이 놓여져 있다.
그런데. 오리밥의 정체를 알았다.
좌대마다 갑자기 나타난 총무님이 먼가 집어넣는다. 내 찌 앞에도 오리밥을 한바구니 떨구고 간다
그렇군! 집어야..^^good. 낚시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난다.ㅋㅋ
대동지 붕어는 어디서 이케 매번 대박인가 했더니 여기도 푼다.
헌데 많이 푼다. 고맙습니다. 낚시인에 대한 배려가 진정 느껴진다.
이번 총무님은 오래가시네
참. 저 앞 좌대가 20번이다. 그나마 푸는 붕어 잡았다. 두 분이서 약 20여마리라던데
울 아들 도착과 동시에 시작하는 건 게임
낚시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어린이인가 보다. 얼마 오래 못 본다
그래도 아빠의 취미생활을 이해해 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
찌 높이 정석
헌데 이 찌높이 정말 애매하다(이것도 일학레져 찌맞춤법)
붕어들의 입질이 확실하면 별 차이 없겠으나 예민할 경우 멀리서 입질 파악 어렵다. 또 파도까지 치면 더 어렵다.
그리고 바닥 지형에 따라 높낮이 맞추기 쉽지 않다.
아무튼 매번 투척시마다 저 높이 맞추는 것도 스트레스다.
대동지 좌대안 난방기구
가스버너 밤새 4개 기본이다. 따듯하긴 한데 부글부글 끓는 소리 장난아니다
요거 커피 뎁혀주는덴 귀신이데
1박 2일 동안의 나의 총알들
낚시에 있어서 미끼의 선택과 배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음이 없다면 박리다매라도...운좋으면 하나는 맞는다
하도 셀카질 하더니 이제 프로수준이다
ㅋㅋ 내복에 내피에 낚시복에 방한복에............그래도 추우니
그나마 안개가 자욱해 11월 치고 따듯했다. 헌데 붕어들은 밤 새 움직이지 않는다. 다 붕어맘
붕어맘을 사람들이 판단하고 결론내리기엔 넘 어렵다
밤 동안 입질 한 번 없고
아침 안개속에 찌도 보이지 않는다. 힘들다
남아있는 오징어 다리 하나에 소주 한잔........나름 운치 있다. 맛도 있고
주변 조사님들도 입질 없기는 마찬가지
이상하게 입질없다. 총무님도 인정하고
어쩌겠나 다 붕어맘인데............늘 대박인데 나만 오면 썰렁~
그나마 입질 형태 파악하고 아침에 몇마리 낚는다
세상에 입질 약하다고 해도 이렇게 약할 수가. 한 마디면 꽤 올린거다. 먹고 움직이지 않는 붕어들
대략 9마리 중에 5마리는 먹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낚시 해본 이후 처음이다. 이런 경우도 있구나. 입에 물고 가만히 있다니...상상이 안가
내 채비에 이물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건가??? 그럼 다행이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울 아들
빵은 최고다. 요런거 10마리면 그만인데. 요 근래 푼 붕어는 한마리도 없다. 다들 대동지에서 꽤나 자랐던 붕어다
아들은 이제 채비, 투척, 챔질, 입질 등 어지간한 낚시패턴은 알고 있다
낚시가 조금 수월해졌다
나도 낚시가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모양이다
아침 입질이 뜸하자 바로 칫솔질
아침에 곤욕스러운게 입안의 텁텁함. 아예 칫솔 까지 준비한다. 물론 치실 포함해서
1박 2일 동안 좌대에 많은 변화가 있다. 어디서부터 정리해야 할지
이곳 좌대 좋은 건 전기가 들어온다는 것. 단 난방시스템만 LPG로 바꿔주면 최곤데
발갱이 반, 붕어 반
잡고싶던 떡붕어가 없다. 요즘 이상하게 떡붕어가 땡기는데
밤새 입질 한 번 못 보고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의 조과다
낚시터 중에 최고의 풍경 대동지 관리사무소
그 앞 엔 오손도손 가족들이 낚시에 한창이다
정말 언제봐도 예쁜 모습
또 가고싶다
자세한 낚시패턴 등은 다음에 기술하리라
왜? 피곤해
막내녀석이 동화책 읽어 달라고 보챈다
아마 이게 2010년 마지막 좌대낚시여행이 될 것 같은데
시간 나는데로 보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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