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 시

김포수로 - 100926

by 캐미불빛 2010. 9. 25.

김포 전류리 수로(100926)

 

1년만인가.....언제나 그렇듯이 자연은 늘 그대로야

물빛이 황토색이다.

요즘 비싼 입어료 내고 들어가도 꽝이니 이런 무료터를 찾는다.

 

파란 하늘이 인상적인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여준다.

전류리 매점앞 모습 

 

 

 

 

 

가을은 물색보다 하늘색이 확실히 이쁘다.

마냥 뻗어나가도 파란색깔일 것 같은 느낌.

그 사이사이 있는 구름이 하늘색을 더 파랗게 보이게 한다. 

 

 

 

 

 

그나마 날을 잘 맞췄는지 수로에 물이 있다.

오는 도중 누산수로엔 왠 조사님들이 그렇게 많이 있는지....참게를 잡나??? 

전류리 작은 쪽수로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어 주차하기가 싶지 않다. 할 수 없이 비어있는 곳에 주차하고

 

 

 

 

 

가을은 하늘이 알려주는구나.....이럴땐 좋은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래도 저질카메라라 색을 모두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뜨겁다....햇빛이 뜨겁다. 바로 옆 나무속으로 들어가 대 하나 핀다. 다행히 나무가 파라솔 역할을 해주어 시원하다. 처음엔 

 

 

 

 

 

얼마전 녹색의 벼포기를 본 것 같은데 여긴 벌써 황금색이다.

늘 가을만 되면 벼이삭 보고 하는 세월이 어쩌고 저쩌고.............. 지겹다. 아무튼 세월 참 빠르다. 

 

 

 

 

 

오늘도 간단 장비...편하고 좋아.

낚시장비외 기타 자질구레한 것은 모두 통속으로...낚시대도 외대일침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가을하늘...계속 감탄만 연발.

그러다 잠깐 스쳐가는 바람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더군다나 건너편 내 또래 젊은 조사님이 커피까지 건네주는 횡재까지................음~ 요즘 이런 분 없는데...(고맙습니다.!) 

 

 

 

 

 

그것도 잠시...뜨겁다. 해가 내 머리위로 올라와 그늘이 없어졌다......가을이라 하지만 한낮의 햇빛은 장난아니다.

파라솔 피기도 귀찮고.

헌데 오늘 여기 잠자리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내 무릎, 손, 아무데나 지 안방이다....이것이 교감?

참! 잠자리 한 마리가 주둥이에 거미를 물고 나타나더니 씹는다. 헉! 세상에 무서운 잠자리 

 

 

 

 

 

결국 뜨거운 햇빛에 낚시포기....내가 앉았던 나무옆 포인트...집에 돌아오자니 아쉽다.

그래서 수로를 건너 앉는다. 갈대사이에 앉으니 그나마 낫다.

여기서 짧은 대 1.5 폈다가 욕심에 2.5를 핀다. 계속 깔짝이는 입질, 가벼운 찌인데도 올리지도 못하고....

할 수 없이 바늘을 작은 것으로 바꾼다. 그리고 걸려든 참붕어! 요 넘이었군....깔짝이고 찌를 끌고 다니던 녀석이... 

 

 

 

 

 

그러다 찌를 확실히 올린다. 피라미 입질이다. 혹시해서 챘더니 요런넘이 나오네..

그렇군....깔작이는 참붕어 입질 아니면 요런 녀석들이..그나마 이게 어디냐...고맙다.

바늘 작은것 갈고 좁쌀채비로 예민하게 했더니 그나마 걸린 녀석이다. 

 

 

 

 

 

조금 큰 녀석....그래도 제 딴에 붕어라고 좌, 우로 짼다...ㅋㅋ

남들 이목은 다 몰아오고 나온 녀석이 이넘이니.. 사람 창피하게...하얀색 붕어인데도 넘 이쁘게 생겼다.

작은 대에서는 참붕어 입질만 이어지고 그나마 수로 중앙을 노린 2.5대에서 나온다. 미끼는 전 번 임송보 낚시와 같은 곰표떡밥

(왠지 믿음이 가는 떡밥)

 

 

 

 

 

요즘 참게 시즌과 맞물린 모양이다. 참게낚시를 하는 분도 있고, 밤에 메기낚시를 노리고 들어오는 조사님들도 있다.

당돌 지롱이 가져와야 한다.

석탄리(하성)수로 까지 갔다왔는데 많은 분들이 참게 낚시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류리 쪽수로쪽 수심이 70cm 정도 이지만 석탄리(하성)수로 쪽은 더 낮아 보인다.

또다른 쬐만한 붕애 등 그나마 5마리 정도 얼굴 보고 돌아간다. 꽝일 줄 알았는데 잡았다는데 의의를 둔다.

요즘 왜케 낚시에 자신감이 생기는 거야.....ㅎㅎ

 

 

 

 

 

김포하늘에 노을이 진다.

가을 노을...이쁘네

이렇게 잠깐의 조행도 나쁘지는 않다.

삶의 영양제...붕어! 신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