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접어들었다
잠깐 비가 멎은 사이 전번에 붕어 얼굴을 본 임송으로 달려간다
기대만빵.....비가 왔으니 붕어들은 더 활발하겠지
똑같은 자리에 앉는다. 물이 많이 흐른다.
찌가 둥둥 하염없이 흐른다. 할 수 없이 좁쌀 봉돌을 하나 추가하고 그래도 흐르네
비가 와서 물이 더 깨끗하다
우연히 만난 옹만옹님 부부.
생각지도 못했는데 만나게 됐다. 그동안 어디서 낚시하나 궁금했는데 여기라니 ..ㅋㅋ
아침에 7치급 붕어 보고 이후 피라미 입질만 있단다
수초건너 짧은대로
어제의 과음을 잊고 찾아 준 깁스님.
좋은 포인트라 앉았는데 걸림이 심하다. 그리고 사방이 갈대밭이라 바람이 통하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린다. 할 수 없이 승오 옆으로
차를 끌고 나오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과 마주쳤다.
토요일 축구강습이 있지만 낚시를 택한다.
그리고 깁스님이 가져온 오이와 고추장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열혈조사...그러나 입질은 언제나 전무...왜일까? 열심히 하는데
낚시를 주둥이로 한다.
비가 올 하늘이라 반팔입었고, 질퍽거릴 것 같아 장화 신었다.
하늘이 갠다. 햇살이 따갑다. 팔이 아프다. 장화속에서는 땀방울이 다리를 타고 흐른다.
이게 아닌데.
지치기 일보 직전. 그나마 물에서는 피라미의 입질이 끊이지 않는다.
오늘 목표 정한다. "피라미 50마리'
건너편도 괜찮아 보인다. 허나 차량의 소통에 주차가 어렵다.
밤을 보내려는 조사님들이 하나 둘 모인다. 저쪽도 피라미 입질이 연신인가 보다.
난 피라미 입질이 성가시지만 그나마 입질 어려운 깁스님과 아들보다는 낫다.
이 오지까지 가족을 데리고, 특히 여자인 마눌을 데리고 오신 간큰남자들이 있다.
정말 갈 때가 이리 없을까....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여긴 좀 그런데. 여자들한테는
멀리 가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저녁 7시까지 해가 떠 있다. 피라미 입질만 실컷 맛보고 집에 간다.
오늘은 붕어보다 생각지 못한 옹만옹님을 만나서 반가운 하루였다.
깁스님이 요즘 저조한 실적이다.
강원도 가더니 오로지 춘천호 등 호수만 생각난단다.
넓은 호수에서 눈을 씻고 오는 것도 좋겠지.
왜 아들은 입질을 못 받을까.
짧은 2칸대를 주긴 하는데 낚시대 때문일까.
아들 말로는 자리탓이라는데
아빠된 입장으로 잡아 주길 바랬는데..여기도 만만치 않다니
그나저나 아들은 마냥 신나한다.
세종시수정안도 폐기됐으니 연기 지도나 한 번 볼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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