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가까운 또랑터 장월수로와 이산포수로(100314)
나오기만 하면 3짜 월척은 월척급도 못 낀다고 한다.
낚시인이 다 그렇겠지만 그 장본인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가본다.
멀리 갈 수도 없기에
네비에 법관2교라고 쳤더니 여기다 떨궈놓네.
가는 중간중간 2자유로 공사때문에 길이 끊긴다.
이 네비는 좋은 길 나두고 험한 길로만 인도하네
아무튼 처음 온 법관 2교에 올라서서 아래 하류쪽을 바라보고
낚시하는 님이 보인다. 저 쪽이 대물포인트라고 하던데 가기 귀찮다.
조금 내려가 던졌는데 가에 던져야 하는지 중간에 던져야 하는지 애매하다.
처음 온 나로선 맨땅에 헤딩..
자리 옮겼다.
멀리 건물벽에 아트하우스촬영소란 글귀가 보인다.
왜 인터넷에 아트하우스가 자주 오르내리는지 알겠다.
저 분은 오셔서 몇 번 던지더니 뭐가 문제인지 그냥 철수해 버린다.
그나마 앞에 갈대를 바라보고 던졌는데
2.8칸정도면 건너편에 닿을듯 말듯하다. 수심이 50cm.
2.4칸정도니 70~80cm
뭔가 입질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한동안 고요~~늘 그렇듯이 눈이 깜빡깜빡 졸립다.
그나저나 쓰레기 천지..에잉~~
먼저 와서 열심히 품질중인 조사님 두분..허나 입질 없다.
아직 봄바람이 차갑다. 살을 살살 에인다.
한 조사님은 파라솔로 바람을 막고
법관 2교에 차는 많은데 조사님이 안 보인다. 아마 공장직원들 차량인가 보다.
쉬지않고 돌아가는 공장소음이 신경 쓰인다.
이번에 마련한 통....물고기를 잡아야 통의 역활을 할텐데....
오후가 되가는데 더 차갑다. 글루텐 한 봉지 아직 쓰려면 멀었는데. 한번의 찌 움직임도 없고
미련없다. 춥다. 집에가자
또랑..금방이라도 큰 떵이 떠 갈 것만 같다. 드러워서 원
철수중에 법관2교 밑에 자리잡은 님들
아주 짧은 대 거의 1칸? 정도로 연안에 붙인다.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을지는 몰라도 찌맛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 곳도 나름 낚시의 묘미가 있을진데 첫 출조, 아직은 이른감이 있다.
다음 기회? 사실 날 풀리면 여기보다는 드넓은 저수지로 가야겠지..
집에 가져가는 글루텐 한 봉지...이걸 어케 처리한담.
집에와서 금붕어에게 줬더니 먹을 줄 모른다. 늘 사료에 길들여 있어서인지 먹는 걸 모른다.
역시 붕어도 길들여진 미끼에 빠른 입질을 하겠지...?
다음날 이산포 구수문에 가 본다.
한명외 아무도 없다. 썰~~렁...역시 이곳도 물색이 영 탁하다.
그래도 떡밥도 남은게 있겠다. 후다닥 내려가 본다. 날렵하게 대 하나 피고...그러나 역시 입질은
수문 안으로 이산포 수로의 모습이 보인다.
저 곳으로 붕어의 왕래가 있을지 모르나 내 왼편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시궁창 물이 흘러나온다. 헉..냄새.
떡밥 세번 던져보고 입질없자..다시 순간적으로 짐 싼다.
멱절교 앞으로 가자. 거긴 수초라도 있으니
그러나......이럴수가
사고치고 말았다. 찌를 밟았다. 그것도 아끼는 나의 주력 유동찌...
재수 더럽네...비싼건데.
아니 어떻게 된 게 그렇게 버리고 싶어서 막 팽겨쳐가며 써대는 막찌들은 생명력도 강하게 살아남는데
애지중지 아끼는 찌는 늘 이렇게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니
내 그간 예민찌 맞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벌써 두개째다.
모든게 정석대로 간다는데 찌도 정석대로 운용해야 하는 건지.....된장~ 에이 퉤!
멱절교 옆에서 상류를 바라보고
수초군락만 보면 붕어가 드글드글할 것만 같다.
허나 조사님들이 없는 걸로 봐서는 역시 붕어 없다.
확인할 필요도 없을텐데 그넘의 객기가 또 낚시대를 펴게 한다.
그나저나 앞으론 찌 살릴도 없지만(보관하는 찌만 해도.....)만약 사면 밝은 색, 튀는 색으로 사야겠다.
예쁜찌만 찾는데 거의 대부분 풀, 수초 등 색깔과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방황하는 낚시대.
분명 앞치기를 노렸으나 옆의 수초군락에 붙여보고 싶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국 여기 저기 던져보는 믿음없는 대편성
물이 황토색이다. 황토색 물에는 물고기가 없던가..아무튼 물색중에 싫은 색이다.
수심은 약 80cm 물흐름은 없다. 어제보다 따듯하고
멱절교를 바라보고
이곳도 자유로 공사중으로 중장비 돌아가는 소리에 조용하지 않다.
딱 보면 대물터 같은데...
이 곳에 붕어, 잉어 산란하러 들어왔던 작년...........사정없이 뜰채, 그물 등으로 잡아대던 아찌들이 생각난다.
입질 없다...1부터 1000까지 세서 입질 없으면 철수하기로 한다. 1, 2, 3............................................................
999, 1000 입질 없다. 언제 올지 모를 입질을 기다리기엔 넘 지친다.
저수지 낚시에 익숙해져서 인지 또랑 낚시 정말 재미없다.
지렁이라도 사왔으면 모르겠는데 일산엔 낚시가게 하나 찾기 어렵고
한 숨만 내쉬다가 집에 간다.
멱절교 앞에 세 조사님이 자리잡는다.
동료들은 아닌것 같은데...행운을 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이승철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 사랑 참 어렵다. 어렵다..~~~~~"
나도 모르게 흥얼거린다. "낚시 참 어렵다. 어렵다~~~~~"
드넓은 좌대한번 예약하던지 해야지...
어제, 오늘 이틀간 눈 베려서
요즘 인기있는 대물터 신갈지? 물이 좀 드럽다는데
아님 붕어많은 봉재지? 좀 멀고
깁스님이 탐구하는 춘천쪽으로?
아예 자연을 벗삼아 청평으로?
모르겟다.
'낚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만에 뭉친 ssamankko 신봉지에 나타나다(20100424) (0) | 2010.04.25 |
---|---|
봄맞이 가족 낚시터 - 차평지(20100403) (0) | 2010.04.07 |
2010년 버들지 낚시터 그 두번째 (0) | 2010.03.06 |
2010년 버들지 낚시 1 (0) | 2010.03.06 |
낚시 채비엔 정도가 없다....릴낚시 변형 (0) | 2010.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