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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아재들의 오사카 좌충우돌 여행기

by 캐미불빛 2023. 4. 10.

230407

 

こんにちは 안녕하세요

嬉しいです 반갑습니다

 

 

형아들이랑

오사카 쿄토 고베를 목표로

 

순탄치 않을 것 같은 걱정으로 출발했는데 정말 개피곤합니다 ㅋ

 

너무 많은 에피소드

적기에도 지칠 것 같습니다

 

간략히 소개하면.....

 

 

 

 

공항버스 고장이 나서

중간에 교체해서 갑니다. 21세기에 버스 고장이라니

다행히 비행기 시간은 여유가 있습니다

동승한 먼저가겠다는 팀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으나

(몇시 비행기냐 물었더니 미국 가야한다고...ㅋㅋㅋ)

사람의 본능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여유있게 가고 싶었으나 역시나 개떡같은 잔잔바리 쬐그만 비행기

뚱띵이들은 여행자체를 포기해야하나?

 

 

 

 

 

가지런한 일본은 언제나 안정감을 줍니다

오늘은 비가 내립니다

정말로 우산쓰고 여행하게 생겼습니다

이때만 해도 얼마나 험한 여행이 될 지 기대치 않았습니다

 

 

 

 

 

아!!!! 대체 글리코상을 언제까지 보아야 할지

원없이 봅니다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의 무한 반복 ㅋㅋㅋ

식당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배고프다 징징데는 형님들

오백 한잔에 풀어졌네요

정말 힘든 형아들입니다.

쉬마려, 배고파(유치원생같은 ㅋ)

점점 아이들이 되가고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또 나갑니다

지역 시장으로

진정한 일본을 느끼고 싶었지만

 

 

 

 

 

또 마십니다

그 중에 놀라운 안주. 열빙어를 시키니 요리되지 않은 물고기가 나옵니다 ㅋ

새카맣게 태워 먹는.....물고기 한마리에 술 한병씩

 

 

 

 

 

아침부터 강행군입니다

청수사 앞 인파의 물결

국내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의 홍수입니다

그래도 깨끗하고 질서 지키는걸 보면

대단한 나라입니다

 

 

 

 

 

배고픔을 못참는 울 형아 ㅋㅋㅋ

밥이고 머고 또 마십니다

덕분에

일본의 풍부한 맥아맛을 원없이 맛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래도 비행기표는 끊고 와야지 ㅠㅠ 무작정 와버리는..네! 좋은 경험이었어)

 

 

 

 

 

오사카성의 천수각에 올라

500년전 이토우는 여기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조선은 안중에도 없고

여기선 이토우가 영웅입니다

일본은 전쟁을 문제삼지 않습니다.

힘이 없으면 지는거고 힘이 쎄면 이기는 거다

그래서 양 국간에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일본엔 욕도 없습니다

칼로 베는거지 주둥이로 싸우지 않는다 합니다 ㅋㅋㅋ

 

 

 

 

 

돈키호테 계산을 위한 긴 줄

물건이 싸고 좋은 건 아는데 긴 줄을 보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줄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난 세상에서 줄보다 무서운게 없습니다

내 시간 돌리도~~

(파스를 못사네요 ㅠ)

 

 

 

 

 

이자카야 웨이팅 30분

그런데 결국 못먹습니다

1~2인이 아니고서야 5명을 받아줄 수 있는 식당이 전혀 없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돌고 돌아 여기저기 웨이팅, 웨이팅

정말 지칩니다

 

 

 

 

 

저 형아들은 지치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먹겠다는 일념하에 끄떡도 없습니다

열정 존경합니다

뒤에 금룡라멘이 보이네요 ㅎ

라면앞도 장사진

 

 

 

 

 

관광차도 놓치고

전철로 이동합니다

형들 덕분에 일본에서 전철도 타봅니다

다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외국에 살다온 사람이 있으면 편하긴 하네요

 

 

 

 

 

그럼이제 뭐할까요? 자야지

또 먹습니다

아니! 무슨 식충도 아니고 정말 먹기만 합니다

아재배가 왜 튀어나오는지 이제 깨닫습니다

호르몬이상도 운동부족도 아닙니다. 그저 마니 먹는다는거

 

아!!! 저 사라다 사면서 세븐일레븐 아르바이트생이 무슨 말을 했는데 전혀 이해하지 못해 멘붕이었습니다

궁금하네요 무슨 말인지

아무튼 일본어 대화로 인해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조금씩 공부해 보려 합니다

 

 

 

 

 

하루에 총 2만9천보

기록입니다. 내 걷기 최초입니다

그러다보니 발목, 종아리에 준비한 파스가 덕지덕지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그렇게 아프던 허리가 그 다음날은 되려 좋아졌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중노동입니다

체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마지막날을 기대합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한 회장님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제일 맏형이지만 대우하지 않는 친구와 동생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가 심각합니다

거기에 나와함께 가장 저질체력이라 동행하는게 만만찮았습니다

 

 

 

 

 

사쿠라가 만개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저번주에 만개하고 이번주는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사쿠라를 보기 위해 일본도 여행 최고조입니다

이 곳 사케공장에 벚꽃이 떨어지지 않았네요

 

이곳 양조장 사케 너무너무 깔끔하여 놀랐습니다

하지만 들고다닐 힘이 없어 구매는 못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 곳 사케를 못가져가는게 넘 아쉽습니다

 

 

 

 

 

여기 식당은 일본스럽습니다

아기자기

다음에 오게되면 꼭 이 식당에서 여유롭게 식사해 보고 싶습니다

숨은 경치맛집인데

용케도 알고 찾아왔습니다

 

 

 

 

 

1000년 수도 쿄토를 내려다보면서

폼한번 잡아봅니다

사실 엄청난 강행군에 피곤이 어마무시 합니다

저멀리 교토타워도 보이고

 

 

 

 

 

아리시아마에서는 서있을 힘도 없습니다

역시나 회장님과 나 ㅋㅋㅋ

파란하늘이 너무나 부러운 나라입니다

어쩌다가 하늘을 부러워하게 됐는지

한탄스럽습니다

정말 중국때문인지 아니면 우리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지구의 순환인지

 

 

 

 

 

드디어 울 회장님은 실성했습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일본의 라멘

오사카 라멘은 역시나 기름지고 짠!!!!

솔직히 집에와서 먹은 진라면이 훨씬 맛있습니다

역시나 우리 입맛엔 우리 음식이 최고입니다

솔직히 이러니 한국맛이 좋다고 외국에서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달고 감칠나고 맵기도 하면서 담백하고 짭짜름한

우리 음식은 풍부한 맛을 선사합니다

 

 

 

 

 

성격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고 승질도 좋지않은

다섯명이 그래도 조화롭게 이번 여행을 마쳐 갑니다

실수도 있고 작은 오해도 있었지만

벌써 20여년 넘게 만나는 사이라 서로간에 정이 많습니다

다음엔 유럽으로 가자는데

아무래도 이 조직에서 탈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도 힘든데 ㅠ

 

 

 

 

 

찍기 싫다고 해도 계속 찍어주니 그래도 볼 만한 사진도 나오네요

저멀리 청수사를 배경으로

푸릇푸릇 파릇파릇

지식 부족하고 한성질 하는 가이드 만나 불만도 많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약속시간 안지키고 시끄럽게 떠든 우리도 가이드에게는 .....서로가 미안해 하며 아름답게 마무리 했습니다

 

 

 

 

 

일본어 에피소드. 커피 원샷으로 마시고 싶어 원샷했더니 대뜸 알았다고 해서 만족해 하고 있는데 3샷으로 나와 당황했습니다. ㅋㅋㅋ

 

 

 

 

저녁의 폭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운동 나가서 이렇게나 멋진 사진을 선물해준 차기 회장님께 감사하며 이번 여행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진짜 도시락으로 착각하여 먹자고 보채고

이순신이 노량진에서 죽었다는 형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어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아!!! 가는 곳곳마다 오줌마렵다고 칭얼데던 요도짧은 형에게도 ㅋㅋㅋ

다시 생각해보니 같이 다니면 안되겠네요

급 피곤해집니다

물론 지나니 재밌었습니다.........................라고 입에서 안나오네요

 

 

 

ㅎㅎㅎ

엄청난  여행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형아들하고 다니면 생각지 못한 엉뚱하고 발랄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여 걱정도 되지만 은근 기대도 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같이 다녀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最高の旅でした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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