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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계룡산 신원사에서 영천봉 가다가 죽을뻔

by 캐미불빛 2019. 4. 21.

190421


먼저 이글을 쓰기전에 재귀형 미안

전번에 산 못탄다고 구박했는데


이번에

내가 그랬어


계룡산 낮고 평탄하다는 말만 믿고

갔다가 뒤질뻔 함


아이들에게 마눌님에게

이런 모습 보이기도 처음

그 간 운동 안 한 티가 넘 .............


아무튼 난 오늘 맨붕







여기까지는 좋았음

특히 내가 좋아하는 대나무가 옆에 많아서 좋았음






중간생략................

지금 그로기 상태

마눌님이 상태 안좋다고 두유랑 계란 먹이고 하산시키는 중

내 얼굴의 땀한방울과 내 표정이 얼마나 힘들었느지를 말해준다

그저 한시간 올라왔는데






나로인해 산행을 포기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정말정말 앞으로 운동해야겠다

계룡산 쉽게 봤다가 큰 코 다쳤다






오늘 산행 출발은 울 둘째녀석때문

망아지마냥 힘이 펄펄 넘친다

먼저 산에 가자해서 기뻤는데 아빠가 도움을 주지 못하네






다시 내려가는 길 

여기 풍경이 제일 멋진듯

난 대나무가 왜이리 좋을까






이제야 나두 조금 눈이 돌아왔다

정말 힘들었다. 눈 돌아가는 줄

울 마눌님이 가끔 어지럽다 하더니 내가 그러네






돌아오는 길

작은 암자의

예쁜 꽃을 보니 기분이 훨씬 업된다






약수라는데

그냥 바위에서 나오는 물

정말 신기하다.........................그래도 왠지 생수가 더 땡기는 ㅋ






바위틈에서 조금씩 흘러

이렇게 이쁜 약수를 주고 저 푸르팅한 풀을 지나 또다른 길을 찾아 떠난다






여기는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의 아들이

마지막 신라에게 패하고 항복했던 장소라고 하는데(?)

약간 건물모습이 일본식과 비슷하다

처음왔는데도 왠지 모르게 찾아드는 경건함






한 여성이 ***여래상 앞에서 열심히 불공을 드리고 있다

경건하다

한참을 앉아서...

얼마나 깊은 소원을 빌고 계시는지






아! 맞다. 여기 고왕암이다

백제 의자왕의 아들 융이 이곳에서 김유신에게 붙잡혔다는

지은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왠지 역사의 아픔이 묻어나서일까,,,,,,,,,,,,,,,,경건하다

아직까지 여러 사찰이나 사당을 갔지만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다

역시나 계룡산인가





고왕암 앞에서도 마냥 신난 아들

아빠가 봐도 특이해!!






고왕암을 파노라마로

예쁘다






한 불자님께서 우리를 어떤 공간으로 안내한다

고왕암 여기저기를 안내하며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가르켜 주었다

특히 이 공간은 내 경험에 있어 특별했다






백제 제1대 왕부터 마지막 왕까지를 모신 사당

영험한 기운이 느껴진다

그 간 서울 조선의 왕을 모신 곳을 본적은 있지만 이렇게 백제의 왕들을 만날 수 있다니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시는 분

좀 더 깨끗하게 관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






산신할아버지라는데

계백장군님이 산신령이 돼셨다는






백제 왕의 정신이 깃들은.....

왕할아버지들! 울 아덜들 예쁘고 밝고 건강하게 크게 해주세요

오늘 아빠의 소원이었습니다






자! 가자~~

계룡산 영천봉을 못가긴 했지만

고왕암에서 많은 걸 보고 듣고 깨닫고 돌아오다






아덜과 엄마의 사랑이

영원하길~~






이 순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영원히 잊지말길~~~






그리고

나의 사랑~~~~~~앞으로도 건강히 오빠 옆에서

행복하게 살아주길






오늘의 실수를 만회해야겠지

그 동안 끊은 운동, 다시 시작해야겠다


세상에나

산봉우리 하나를 올라가질 못하다니


그나저나

오늘 계룡산의 기운을 받아

올 봄 행복하겠지?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