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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2018 여름휴가를 소록도에서

by 캐미불빛 2018. 8. 4.

180801


올해 사상 최악의 폭염이라고 한다

한낮에 걷다가 화상입는거 보니 맞긴 하다

(그래도 습기가 덜해 나은 편)


2018년도 여름휴가

뜻하지 않은 숙소가 잡혀

전남 고흥의 소록도병원으로 간다


헌데 아쉽게도

지금 계절의 소록도병원에서는 할 게 많지 않기에

근처 여행지를 물색해본다





먼저 고흥 나로호가 있는 우주센터

우주강국을 위하여






ㅋㅋㅋ 박물관에 왔더니

고딩 표정이 편치 않다

그에비해 중딩은 마냥 신난

(숨은그림찾기 : 주노군, 토끼....)






3D관에 이어 4D관에서 영화상영

헌데 수준이 ㅠㅠ

(4D라 하더니 가끔 바람만...)


사전예약을 통해

나로호 발사센터까지 갔다왔지만 출입제한지역이라 사진도 없다

2021년 제2의 나로호 발사를 위해

맡은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모든 연구원들께 고개숙여 감사






이튿날 여수

제일 먼저 .............장장 1시간을 대기하여

돌산공원 케이블카

(더위에 기다림에 이중고) 






케이블카 안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다바람이 그나마 더위를 식혀준다






고딩은 여수가 벌써 3번째라는

이거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빠를 위한 여행이 됐네

아빠는 케이블카 처음임






아래를 보고 있으면 ㅎㄷㄷ 하다

나 예전에 행글라이딩 한 거 맞지? 더 무서운것 같다






그래 우리도 한 번 달아보자

나중에 울 아덜들 여자친구랑 놀러와서 찾아보라고....ㅋㅋㅋ






지금은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지만

나중에 보게되면 감회가 새로울 거야






이게 또 뭐라고 쓰는것도 고민거리임

멀리 여수바다가 예쁘다

(여수 밤바다 볼 생각은 접어야 할듯,,,,엄청난 인파와 대기행렬)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발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소낙비나 좀 내려주소서






살이 타 들어가는 듯 한 느낌?

"아빠가 예전 사하라에 살 때는 이정도 더위는 더위도 아니었어"






여수 바다에 뛰어들어야지

익스트림 보트를 타러 왔는데 타기 전에 내 몸이 불타버릴듯 한

넘 뜨거워, 뜨거워도 넘 뜨거워






이거 보트 타고 온 거 맞죠?

온 몸이 몽땅 물에 젖다

세상에~~~ 물속으로 들어가는 보트는 처음이다

물밖으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팔에 온 힘을 주고 있었더니 나중에는 두둘겨 맞은 듯

아무튼 여수오면 이건 꼭 강강강추!!!!!!!!!!!! 






여수 게장

내 이넘의 게장 먹으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첫번째 집. 죄송합니다. 반찬이 떨어졌어요(겨우 2시넘었는데)

두번째 집. 여수 간장게장 골목 들어갔다가 오도가도 못하고...후퇴

세번째 집. 점심 브레이크 타임

네번째 집. 3시가 훌쩍 넘었는데 여기서도 긴 줄에 대기만 30분






맛? ...............

긴 줄을 서서 먹을만큼 땡기지는 않음

더군다나 그 뜨거운 뙈얏볕에서

그나만 1만원으로 저렴하다(거북이식당?)






아쿠아리움

물고기도 많았지만 사람이 더 많음

물고기가 사람 구경할 듯






이때는 벌써 여수에서 그로기 상태

더위, 긴 기다림의 연속, 후덜덜한 가격, 주차전쟁 등등

그러니까 놀러온 기분 나네






아빠만 신난겨?

여기서도 5D 봤는데 모두 어린아이만

울 중고딩과 함께할 놀이가 줄어든 불안한 느낌

이제 중고딩과 함께할 놀이가 없단 말인가?

ㅠㅠ






소록도병원 해수욕장

(해수욕장이 아니라 절벽같네.)

해수욕장 모래는 한번 밟아봐야 하지 않을까

아침 7시인데도 벌써 해가 쨍쨍 






이번 여행에서는 울 큰아덜이 넘 고마웠다

고딩과 함께하는 부모를 보지 못했기에

더 재밌는 장소에 델고가지 못한게 미안하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더 재밋을텐데도

이렇게 혼쾌히 따라와줘서

그래도

아덜!!!!! 내년에도 함께 할거지? ㅋㅋㅋㅋㅋ






소록도 해수욕장

왔다갔다는 인증샷

그냥 덥다.....물색도 더럽다..... 해수욕 하기엔 영~~

그래도 날씨 좋을 때 다시 오고싶다

그때는 그 흔하다는 조개도 잡고 회도 먹고, 저녁에 고기도 잡고 해야지






가기전에 아픔이 있는 소록도병원

알고는 가야겠지






이제 집에 가야한다

그저 더웠던 기억

여행치고 못먹었던 기억

바닷가에서 그 흔한 회도 못먹고

첫날 저녁. 삼겹살

둘째날 저녁, 감자탕

녹동항 먹을게 없다. 온통 장어탕탕탕 






더위와 신기할게 없는 아덜에 비해

(아덜표정 : 찍으소!!!)






엄마, 아빠는 항상 신남^^

여행에 장소와 날씨가 문제랴,,,,

사랑하는 아덜과 아내가 옆에 있다면 그 곳이 천국이고 여행이지






소록도병원 본관 앞

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께서 아이덜 용돈과 과자까지 챙겨주시고

서울에서 넘 멀어 주말에도 쉽게 올라가지 못한다하니 맘이 편치 않다






마지막 입맛을 위하여 근처 벌교로 향한다

유명한 벌교꼬막을 먹으러

뭐라할까.......1인당 2만원이라는데.....

내가 전라도 음식맛에 넘 기대를 했나? 그저 평범하다

(오늘 저녁에 이마트표 피조개나 맘껏 먹을까^^)






근처 조정래 문학관

군청에서 운영하여 깔끔하다

(몰랐는데 조정래님께서 일산에 아직 살아계신데네...)

헌데 입잘료가 비쌈

아이들이 혹시라도 나중에 읽어보면 여기왔던게 기억날까 하는 기대감에 들려본다






느린 편지(1년후~) 작성중인 준호군

본인에게 쓴다는데 왜 저렇게 심각하지???

* 저것이 또 멀 썼을지 기대가 된다(생각이 4차원이라)






문학관 바로 옆에 위치한 현부자네 집?(기억안남)

입구가 특이하다

이제 2018년도 여름휴가 마지막 일정도 끝나고 집으로 복귀해야한다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앞으로 살면서 행복했던 오늘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엄청 뜨거웠던 여름휴가? ㅋㅋ)






기대했던 여름 휴가

재미도 있었고 실망도 있었던 여름휴가였겠지만

중요한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던 여름휴가였다고

기억해 주~~~~~~~~"약속해주~~"






더욱 잘생겨지고

더욱 튼튼하고

더욱 사랑쓰러운

아덜들이 되다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