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02
올해 봄맞이 가족낚시여행은 내가 말하기전에
주노가 더 가자고 조른다
사실 작년에도 못갔기에
큰 맘 없었는데 아들 덕에 간만에 좌대에 오른다
우선
먼저 그 간의 소소한 일상의 변화
두 가지
1. 울 아덜 승호방과 준호방에 침대를 들이다
워낙 안방 침대를 좋아하는 아들들 땜시..떼내기 위해서
결국 각자 방에 침대를 들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밤만되면 안방으로 기어들어온다
좀비마냥
2. 요즘 부쩍 식물에 관심이 간다. 늙어서라는데
옆 이마트에서 작은 공기정화식물 하나둘 사가지고 오는데 앞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쭉쭉 자라거라,,,,,,,,)
한쪽 벽에는
스킨답서스 벽타고 올라가고^^
(울 주노, 낚시터에 아수라를 가지고 가겠다능..에효~ 벌써 5학년인데)
자!!! 드뎌 여긴어디
네! 또 두메지입니다. 지겹게도 가네요
새로운 좌대, 생각보다 작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좌대. 울 큰아덜도 신났습니다
바람막이 유리가 있어 추위를 덜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엔........비츄
만수위 두메지 ..... 바로 앞 수심이 4m는 족히 되는듯
헌데 여전히 좀비떼들이 바글바글,,,,,
붕어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좀 있으면 배수기.....
결국 두메지는 산란기 특수없이 바로 배수기로 가버릴
예전 90년대중반에는 정말 고기 많았는데
이제는 고기값이 비싸서인지 방류량이 저수지 크기에 턱없습니다
그러니 토요일 방문해도 비어있는 좌대가 있었겠지요
(신형좌대 15만원........우~~~~~)
옆 펜션 .... 을씨년스럽게 손님이 하나도 없네요
전번에는 얼마나 떠들던지
역시 가족낚시여행 남는거는 먹는거,,,,,,
올 만에 집 떠난 아이들 기분 최고입니다
그래서인지 먹는 양도 어마어마한듯.....
여기서 잠깐!@
말없이 모든 것을 도맡아 하는 엄마가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아들들 챙기는 마눌님을 보고 있자니 정말 엄마란 이런거구나 라는 느낌
젤 중요한 붕어와의 만남
.....입질 없습니다
간만의 붕어입질에 애기손님이
그나마 토종이라 예쁘네요....이런거라도 자주 나와 주면 좋으련만
두메지 대세 떡순이
이때만 해도 이제 나오겠지...했건만.......이후로 단 한 번의 붕어 입질도 없이
낮 기온이 25도라는데 밤에는 얼마나 추운지 ..
바람 정말 장난 아닙니다. 집근처와 호수는 다르네요
다행히 유리라도 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난로 필수
그렇게 허무하게 밤과 아침이 지나가고
철수합니다
가장 당황한 키 분실!!!!!!
내 이넘의 키를 잃어버려 한시간을 찾은듯...........
막막하더이다
더 슬픈게 트렁크 짐 다시 내려 샅샅이 뒤지고도 못찻던 키가
내 주머니에서 나왔다던,,,,,,아~~~ 이게 현실이구나
아무리 기억해내려해도 기억나지 않는 당혹감 ㅠㅠ
대신 쑥쑥 자라나는 울 아덜들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세상이치가 다 그렇듯이
그 세상이치가 나에게도 불쑥불쑥 찾아와 주니 고마워 해야겠지요. 가족 낚시여행을 가능하게 해 주는 울 착한 아덜들
얼마나 놀러가고 싶었으면 그 싫다는 벌레많고 드럽다는 낚시터를 가자고 했을까..ㅋㅋ
떡진 머리위 새치와 아내 눈가의 잔주름이 말해주네요
"인생 머있어? 즐겁게 살자"
이렇게 2016년도 가족 낚시여행 짧게 다녀왔습니다
내 실력이 점점 하향세인듯.....
하긴
밤 캐미불빛이 잘 보이지 않으니
챔질 순간도 자꾸만 머뭇거립니다
손목아지 힘도 떨어져서인지
두번 밑밥질 할 것 한번만 합니다
어찌보면
늙는다는 걸 직접 체험한 좋은 경험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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