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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신난다!! 서해안 조개잡이 - 독산해수욕장에서 세종시 첫마을까지

by 캐미불빛 2014. 5. 18.

20140517

 

 

 

핸펀 사진이라 좀 구리지만

추천!!! 꾹 

장인어른께서 오셨다

간만에 오셨다고 처제네가 서해안 조개잡이를 가자한다

 

오호~ 5월의 조개잡이라

보통의 경우 뜨거운 7~8월 휴가철 조개, 다슬기 잡이를 생각하는데

그때는 이미 철 지난 때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장마지기전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들었는데

어쩌면 그 귀한 조개 얼굴을 볼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난 가기전부터 많이 잡으면 어케 할지부터 걱정이다

물론!!! 찜!!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돈다

 

그래서 간다

 

 

 

이렇게 조개잡이하러

 

 

 

 

 

....여기서부터 실제 이야기.... 

 

가는 동안 철딱서니 없는 아빠와 아들의 대화

주노 "아빠 달려!!!! 저 차 추월하면 낚시대 사 줄께"

아빠 "정말?"

주노 "대신 추월 못하면 핸펀 게임 다운 받아줘"

아빠 "오냐 너가 게임이 하고 싶어 그렇구나?...내 그 꼴은 못본다"

그러면 안되지만 160까지 달려보는데....(더이상 안나감ㅠㅠ)

뒷자리 장인어른은 안전벨트를 부여잡으시는데

주노 "아빠 더 빨리 달려!!"

아빠 "OK~"

더 밟는다. 으~~~~~아~~~~~~~

헐~ 앞 차는 점점 멀어진다. 180이상이다.

톨케이트앞에서 완존 포기

내 발도 차도 후달림을 느낀다

그리고 무창포톨케이트 나오자마자

보기좋게 퍼질러주시는 차 ㅠㅠ

또 매달리고(버릇될까 무섭당) 

 

 

 

 

 

그런데 다음주 월요일이나 수리가 가능하다는

엉엉그럼 우린?

조개잡이는?

결국 장인어른은 처체네 차로 이동하고, 나와 마눌님은 저 건물로 터벅터벅

신기하게 카센터앞에 대천역과 터미널이 있네...ㅋㅋ.

 

 

 

 

 

간만에 놀러가는 기분

집에까지 버스로 금방 갈테니 간단히 음식 준비하고 

(난 맥콜이 조아^^ 찾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차에 낚시가방 두고 와 심통난 나와 달리 마눌님은 오랜만의 데이트에.......... 싱글벙글 

(이날 집에서 반바지 슬리퍼 그대로 신고 갔는데 완죤 거지 패션으로 돌아다녀 시선 무지 따가웠음)

 

 

 

 

 

이 육포 4500원 맞어? 몇토막뿐....왜 육포명이 '질러'인지 알겠다....이걸 확 그냥

 

 

 

 

 

앗!! 차장밖에 언제가 빈뎅이를 맛있게 먹던 보령의 그 맛집이다.......생선을 발라내는 특이함과 찜요리, 반찬이 너무 맛있어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는데 우연찮게 발견했다...전화번호가 936-2??1 ㅠㅠ 

 

 

 

 

 

버스에 매달린 저건 무엇? 울 마눌님 말로는 예전엔 흰봉투였다고 하는데......ㅋㅋㅋ.(그러면 안보이나? 뭐가?)

완행버스....ㅠㅠ 넘 힘들어 말이 안나온다. 차안의 기름냄새와 꼬불꼬불 도로. 모든 정거장에는 다 정차하고 무시무시한 동네 흉아들. 공주에서 갈아타고 겨우겨우 점심도 거르고 도착하니 1시간이면 올 거리를 무려 3시간이나 ㅠㅠ  

 

 

 

 

 

세종시는 토요일 벼룩시장이 열렸다. 아직 다른 지역 벼룩시장에 비해 소소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가져온 만화책, 잡동사니에 웃음이 나온다. 하나 사주고 싶었지만 어떤 내용인지 몰라 패쓰~~아무튼 더 활성화되길 

 

 

 

 

 

여수 밤바다를 들으며.....시원한 다리밑에서 좋네. 버스의 후유증이 조금은 가신다

(맨 왼쪽 자기 의자를 쳐댄다...소리로 봐서는 악기같기도 하고)

 

 

 

 

 

세종시 1단지를 바라보고...세종시 중에서도 첫마을은 이제 사람사는 동네같다 

 

 

 

 

 

반대편 세종시 6단지를 바라보고......이쁘네

 

 

 

 

 

첫마을에 있는 문화재(백제의 석관묘?)도 둘러보고 

 

 

 

 

 

결국 집에왔다. 정말 힘들다

 

 

 

 

 

특히 멀미에 심히 혼난 아내......그래도 기분은 개안찮지? 

 

 

 

 

 

얼마 있으니 처제네가 돌아왔는데 이거 엄청 잡았네

명주조개 또는 밀조개라하는데 

 

 

 

 

 

다음날 완존 일거리였다

조심했어도 해감은 안되고 다 죽어서 악취가 진동.....

 

그래도 그렇지

앞으론 제발 먹을만큼 가져오소

 

명주조개(밀조개)는 해감하기가 쉽지 않아 먹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른 조개에 비해서 예민하여 잘 죽고

잡는재미로 끝내야할 듯...

 

조금있으면 장인어른 들어오실텐테

조개 없어졌다고 서운해하시지는 아닐런지

 

아무튼 조개잡이는 하지도 못하고

보령에서 우리집 까지 너무 힘든 하루였다

 

그래도 오랜만의 아내와의 데이트가

행복이라고....해야겠지? ㅋㅋ

 

그나저나 울 차 견적은 얼마나 나오려나

폐차해불까보다

 

오 마이 갓!!!

차 찾으러 갈때 이렇게 다시 가야하는겨?????

ㅠㅠ

 

 

 

ps....오늘 아내와 차 찾으러 가면서 수정식당 들렸다..ㅎㅎ

처음 맛은? 빈뎅이조림이 넘 맛있었는데

좀 지나니 물리고

더 지나니 느끼하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비린네 잔뜩 남겨주시고

전에 맛과 좀 다르네....

그래도 단 둘이 먹는 지방음식

goo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