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09
23년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
계속된 물질과 비릿함이 싫어
가을산으로 향한다
아직 단풍철이 아니니 군상들도 없겠지
노래로 더 유명한 칠갑산
별로 높지도 험하지도 않아 가족 산행에 안성맞춤이라 하니
아이들과 쉬엄쉬엄 올라가리라
칠갑산 아래 바로 맛집도 있다하니
가을 입맛도 살려보고
이하 간단화보
아침 8시에 도착......가을인파를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주차장에 우리만 ....휑~ 잠이 덜깬 아이들도 휑~
칠갑산 장곡사 입구.. 주차장에서 바로 이어진다
가을 1. 하나 따 먹고 싶다
가을 2. 이건 뭐지????
가을 3. 밤새 평상위에 곱게 누운 은행
울 쭈노는 은행길만 봐도 우웩....멀리 돌아가는 (토할 것 같다며)
부부장승................붙여주고 싶다.....걱정마시길...아이들 동화책에 보니 밤에는 돌아다닌데
등산은 장곡사에서 정상까지 3km 1시간 30분을 예상하는데 아이들땜시 생각처럼 쉽지 않을 듯
올 해 첫 태풍이 새벽에 지나갔다. 그래서인가. 푸른 숲을 전세내고 올라간다.....넘 없으니 무섭!!
연인소나무.......설명에 의하면 뿌리가 다른 두 소나무가 서로 감으면서 자란거란다
사람도 저레 살라는데
가는 길 정상은 14번, 내 위치는 7번. 이게 있어서 초행길이지만 내 위치를 알면서 편하게 올라간다
나무, 돌에 낀 이끼........조금 취해 감.........집 수족관 돌맹이에 살포시 얹여주려구
정상이다. 뒷짐지고 여유있게 올라가는 울 쭈노......아이들도 쉽게 올라온다
정상이다.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산행. 아이들과 처음으로 산정상에 서본다. 감개무량....근데 덥다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한사발...............................신선이 따로 없네
소풍 느낌? 찐계란..........맛있다.........아! 맞다.....사이다가 빠졌네
겜 한판 하고
내려가야지....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약간 심심한 정상
주변 설명을 해 놓은 안내판 하나 있으면 딱인데.....
야들아 내려가자~~~~
???
목마르니.....희한하게 우리만 따른다......야 땜시 재밌게 내려왔다
자세한 건 아래 동영상 참조
??? 이케 다리 긴 거미는 처음.......생긴게
조금만 늦었으면 사람에 치일 듯......
장곡사 입구까지 차량통행이 가능한 걸 모르고..........우린 한참을 더 내려가야 한다
그래도 기분 업~~~왜? 밥 먹으러 가거든
칠갑산 대박 맛집이라는데.................하필 청국장, 비빔밥....... 기대치 않고 입장
이름도 칠갑산맛집....주차장 넓고 시원시원해 우선 끌린다
언젠가 나도 TV로 봤겠지
1인당 8천원....괜찮다........청국장 대박이다.......맛있다........파전 괜히 시켰다....배터지기 일보직전
지금까지 식당 중 최최최고~~~~ 후회없다
더럽게도 맛있게, 많이, 배터지게 먹었다....대박대박대박사건
식당에서 직접 파는 청국장 하나 사서 집에 돌아온다
산행에서 주운 도토리는 산짐승 먹이로 주변에 뿌려주고 집에 왔다
밤이 깊었음에도 아직도 꺼지지 않은 배
그래도 나물위주라 속이 아프거나 불편하지는 않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 번 더 먹어봐야지
그때는 욕심부리지 말고 가장 싼 비빔밥만 먹어야겠다
기본셋트 메뉴로도 충분해
아 ... 맞다 .... 귀염 고양이
이 고양이 땜시 앞으로 고양이 사기로 결정했다
마눌님 눈치를 살살 살피면서 아이들에게 약속하는데
마눌님도 싫지 않은 눈치다
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유혹하는데도 유독 우리 식구들과 함께 내려왔다
우리가 서면 같이 서고,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우린 칠갑산 밑 식당 고양이로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할 줄 알았는데(삐끼 고양이)
장곡사로 들어가 헤어졌다....장곡사 고양이인가 보다....ㅎㅎ
고양아 고마왔어...정말 간만에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즐거운 하루를 선사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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