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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주춤한 낚시 - 이런 기분 처음이다

by 캐미불빛 2013. 9. 1.

130831

 

요즘 3고에 시달린다

더위, 살치, 돈

 

* 더위 올 여름 정말 대단하다.

  - 더위를 마니 타는 편이 아닌데도 낚시하기 어렵다. 되려 겨울낚시터가 그리울 정도

* 살치 올 여름 정말 대단하다

  - 더위와 함께 찾아 온 지긋지긋한 생선. 땅에 바퀴라면 물엔 살치. 퇴치방법이 없다

* 돈 ㅠㅠ

  - 요즘 돈이 궁해서 낚시터 한번, 좌대 한번 타기 어렵다.

 

갑자기 낚시가자는 토붕님. 오랜만이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기에 쾌히 승낙하고 가는데 하필 살치떼 드글드글한 그곳으로 오란다

난 간만에 손맛터 좀 가려했는데

붕어도 좋지만 사람냄새가 그리워 가본다

 

사실 그 간 몇번의 조행이 있었지만 살치에 넉 다운되고 쓰지 않았는데

오늘은?

 

 

 

 

 

 

드뎌 시작된 가을하늘. 빨려 들어가고 싶다 

 

 

 

 

 

물이 마니 빠졌다. 물을 왜 뺄까? 그나저나 쓰레기 가져갔죠? 

 

 

 

 

 

노지 최고의 장비 . 호............미. 낫도 필요없다. 삽도 필요없다. 

 

 

 

 

 

지글즈글...........................................이제 이것도 지겹네 

 

 

 

 

 

간만에 낚시터에서 맞이한 아침.............비리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잘잤다. 단지 허리가 

 

 

 

 

 

??? 

 

 

 

 

 

대체 니 친구들 다 어디갔니? 오늘도 역시 살치에 데이다 

 

 

 

 

 

보통 조선붕어 눈은 꺼벙이눈인데 얀? 희한케 동그랗다. 약간 맹끼가 느껴지는 

 

 

 

 

 

낚시 입문 10년이 지난것 같은데

한번도 식지 않은 낚시에 대한 열정이

올 여름 식었다

 

3고 문제만은 아닌듯

같이 시작한 낚친들이 

생계에 바빠, 힘에 부쳐 하나 둘 내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처음엔 언젠간 돌아오겠지

자만했는데

하루 이틀

몇년이 지나도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나도 조금씩 지친다

 

아무튼 올 여름

더위와 살치때문에 자알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