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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아들과 처음으로 자전거 탄 날 - 낚시는 바람앞에 KO패

by 캐미불빛 2013. 4. 13.

130413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부네

전날 바람예보가 장난 아니기에 낚시 가고 싶지 않은데

울 아들 종일 뽀로통하다

 

그래! 가자

봉재지 3구역 언덕밑은 바람이 덜 타겠지

그래서 갔다

 

그런데 오늘은 앞에서 바람이 분다

왠지 불안

아침에 이정도면 낮엔 던지기 힘들것 같은데.......

 

 

 

 

 

그 와중에 아덜은 살치 한마리 잡고 좋텐다

(부럽다)

 

 

 

 

 

그때 걸려온 한통의 전화

"통계 업데이트 했니. 지금 자료 필요하다는데....."

에고 사무실 전화. 이제 대 폈는데

할수 없지. 바로 철수.

왕복시간만 세시간 ㅠㅠ

 

아들 미안

그래도 대는 폈잖아^^

 

 

 

 

 

 

집에서 통계작업 후 .................

또 나간다

근데!! ㅠㅠ ~ 폼 안나네 (따가운 사람들 시선)

 

 

 

 

 

아~~ 증말 폼 안난다

남들은 멋진 자전거에 선글라스에 짝 붙는 바지 입고 쌩쌩 달리는데.....ㅋㅋ 

터덜터덜

 

 

 

 

 

겨우 도착한 강가 옆의 웅덩이

바람을 덜 타 넘 좋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오는데 하체부실...비실비실 

 

 

 

 

 

강이 범람하면 대박이라는데

생명체 확인이 안된다 

 

 

 

 

 

오늘 엄마랑 동생없다고 아빠 전세내고 기분 좋은 울 큰아들

낚시가 좋은거니, 아님 아빠랑 다녀 좋은거니? 

 

 

 

 

 

시원해서 좋네....한마리만 잡으면 금상첨화인데

시장에서 구입한 장화. 오늘 톡톡히 제값한다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 그런데 올해는 봄을 시샘하는 바람앞에 속수무책

조사님들의 곡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듯 하다  

 

 

 

 

 

아무도 없는 울 만의 웅덩이

심심할까봐 오는 길에 고라니, 황조롱이, 꿩 등이 맞아준다 

 

 

 

 

 

넌 머냐? 이녀석은 급하면 강으로 냅다 줄행랑

예쁘다. 살짝 키우고 싶은 충동이...참아야지 자연속에서 커야지 

 

 

 

 

 

강물이 차갑다 못해 따갑다

장화신은 덕에 신난 아들. 풍덩풍덩 (마니 컸네^^)

 

 

 

 

 

아들아. 돌아가자. 자전거 타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바람이 얼마나 심한지 자전거가 나아가질 못한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개?

나리앞에서..........

아냐 너 쓸모있어.....울 아들 틔게 하고 봄마다 기분업해줘 고맙당 

 

 

 

 

 

특이하게도 아기때부터 엄마보다 아빠가 더 좋다는 울 큰아덜

사랑한데이~~ 

 

 

 

 

 

옆에서 보면 강아지마냥 마냥 아빠만 바라본다

요즘 날 꼬옥 안고 잘때면 이젠 커서 좀 징그럽기도 해

요걸 이제 떼어 재워야 하는데 ㅠㅠ 

 

 

 

 

 

날씨는 엉망인데도 봄은 봄인가 보다

집앞 벚꽃이 예쁘네 

 

 

 

 

 

봉재지에서 일찍 철수하길 잘했다

오후들어 바람이 태풍수준이다

 

요 몇 주 이리저리 낚시대 던져봤는데 기상도, 낚시터 환경도 받쳐주지 않아

제대로 된 낚시를 하질 못했다

 

그간 금전적 무리수를 피하기 위해 좌대를 가급적 멀리하려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타야지.....

타야해.....

좌대 아님 중국붕어 구경도 어렵다

 

그나저나 바람이 이제는 좀 잘때 되지 않았나

 

아무튼

즐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