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13
1일차 새벽 6시 낚시시작, 아침 9시 귀가
보기에는 물고기 대박 많아 보이는데 없네
낚시하는 조사님도 없고
낚시터엔 나와 찌뿐
내 아들과 마눌 외 이케 먼가를 갈망하며 바라다 보는 건 너가 처음이다
너의 숨겨진 몸뚱아리를 들어내 보시지
떡밥 갈다 나온 발갱이 한 수와 발갱이만한 길이의 피라미
그래도 고맙다......얼굴 봤으니 미련없이 간다
2일차 오후5시 도착, 저녁 7시 귀가
도착하니 낚시하시는 한 분이 먼가를 물가에 던지고 있다 "낚시하시는 폼하고는....ㅉㅉ"
그리고 얼마후 ... 나도 똑같이 붕애들에게 떡밥이나 주고 있었다
"입질아! 어딘간거니"
물색이 넘 맑다. 그래서인가 짧은대에는 전혀 입질없고....
떡밥 고대로 남게 생겼다(내일 또 낚시갈 핑계 하나 추가요)
정말 한번의 깔짝임도 없이..
에고 여긴 아닌가벼~
3일차 아침 7시 낚시시작, 오전 10시 귀가
오늘은 입질 좀 있으려나..그나마 저수지라 눈은 호강한다
작고 앵증맞은 붕애 한마리...3일만에 첨 만났다...이쁘기도 해라
처음 사용한 방랑자채비 위, 아래바늘 다 잘나왔다. 입질 파악도 용이하다
3일째 새벽 4시반부터 일어나 따라온 아들
아니지....끌려온 아빠가 적절한 표현이다
더 큰일은 이제 릴낚시 해보고 싶다는데...허허허 어찌하오리까
릴대 하나 장만해야겠다...
세시간 동안 고마고만한 사이즈. 그래도 깨끗한 호수의 가을 붕어라 힘은 좋다
무럭무럭 자라거라~ 엄마, 아빠가 탐하지 말라는 건 먹지 말고
마눌은 아들 시험이 코앞인데
낚시나 다닌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아들은
엄마가 낚시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면서
서운해하고
난
마눌과 아들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낚시는 해야겠고
마눌은 비린내 난다고 옆에도 못오게 하고(ㅠㅠ)
좋은 해결책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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