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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단지내 봄꽃의 종류

by 캐미불빛 2023. 4. 13.

230413 

모든 계절이 한꺼번에 와 있는듯 하다

초봄도 초여름도

그러다보니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던 꽃들이

한꺼번에 피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많은 꽃에 반갑기도 하지만 동시에 질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단지를 둘러 산책길이 잘 갖춰져 있어 운동삼아 돌아본다

한바퀴가 정확히 1000보

 

철쭉?

아주 진하지도 여리지도 않은 적당한 색감이다

연산홍과 함께 오래도록 아파트를 꽃밭으로 만든다

 

 

 

요즘 아파트마다 연산홍 군란이 환상적이다

가까운 저 첫마을 6단지에 가면 정말 연상홍밭인데 

생각만 해도 눈이 부심

 

 

 

누구니? 한참을 찾았다

꽃복숭아

신기하게 생긴 녀석....복숭아는 열리는지

 

 

 

하얀 꽃사과

상큼하다....때묻지 않은 순수한 꽃

사과는 열리는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일락

키워보려 했으나 역시나 집안에서는 무리다

올 해는 향기가 약하다

그래도 가끔 나라오는 달콤한 향내에 샤르르~~

 

 

 

넌 누구니?

황매화

일찍 피는 하얀 매화와 달리 늦은 감이 있지만

노오란 투박스러움이 내 맘에 푹 안긴다

 

 

 

한참을 헤맸다

이름이 곁벚꽃

그러고보니 줄기가 벚꽃나무와 동일하다

꽃복숭아와 같이 꽃이 겹겹히 두툼하다

 

 

 

조팝나무는 군락을 이뤄 펴야 예쁜데

이미 벌써 지고 있다

아쉽네

이제 이팝나무도 피게 되면 5월의 눈이 수북히 쌓일것이다

 

 

 

넌 누구니 ?

몰랐는데 화단안쪽에 살포시  숨어 있다가 나에게 들키다

튤립

꽃봉오리는 제일 멋진 꽃이 아닐까?

그런데 사람들이 알아 볼 수 없는 곳에서 있으니,, 어쩌니

안타까워라

 

 

 

배롱나무꽃

처음 본 것 같은데 앙증맞다

너무 튀지 않는 모습과 여리한 색깔이 인상적이다

 

 

 

봄꽃의 제왕인 벚꽃 몇 송이가 남아있다

내가 너를 다시 보려면 또 한 시즌을 보내야 하는거지?

올해 계룡산에서 만개한 벚꽃을 원없이 보았다

고맙다 이쁜이

 

 

 

꽃으로 둘러싸이고 산을 담고 있는 우리 아파트

지리적으로 최고다

한여름에도 바람에 실려오는 숲냄새에 머리가 시원하다

이게 숲세권? ㅎ

 

 

마지막으로

바위틈에 꽃잔디가 이렇게 탐스럽게 나데고 있다

이또한  키우려 했으나 실패했던....

예쁜것들은 자존심이 쎄다

울 마눌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는데

자세히 보니 할미꽃 군락이 수줍게 필 준비를 하고 있고

불두화인가? 커다랗게 공을 만들고 있었다

 

얼마후에는 하얀 데이지와 향진한 찔레꽃과 잎인듯 꽃인듯한 신기한 산딸나무꽃도 필것이다.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꽃의 여왕인 빠알간 장미도 ....

 

산책하며 어딘가에 있을 또다른

꽃을 찾는 것도 이곳에서의 색다른 재미로

앞으로 어떠한 꽃이 필지 무척 기대된다

 

 

그리고 

이미 저버린

 

산수유, 매화, 살구, 목련, 개나리, 수선화 등등

꽃이 많은 아파트라 행복하다

 
(1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겠다)
 

주위 아파트에 거주하는 친구들도

가장 부러워 하는

 

우리동네에서 가장 멋지고 관리 잘된 정원을 보유한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라 자부한다

 

여름이면 여기가 아파트인지 숲속인지도 헷갈리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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