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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정보

[스크랩] 기산저수지 낚시 꽈과과 꽝

by 캐미불빛 2009. 10. 9.

요즘 낚시실력에 한계를 들어내고 있습니다.

헌데 더욱 중요한건 있지도 않는 갖은 폼 재며 남 따라하다 쪽 팔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남들은 모두 동물원이다 축제다 해서 가는데

우리집은 어디로? 예상하신데로 낚시터 입니다.

물론 처가댁 가는 도중에 잠깐 들렸지만....

 

기산지에 오는 이유는 단 하나

그 큰 덩어리 떡붕어 한번 잡아보겠다고 벌써 몇 번째 입니까. 작년 이후로

할수없죠. 서강북에 살고 있다는 죄값이니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착하니 벌써 11시입니다

많은 분들이 차량으로 빼곡하여 좋은 자리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아마 근로자의날이후 쭈욱 쉬신 분들이 밤샘 낚시이후에도 가지 않고 열심히 품질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할 수 없이 뜨거운 태양을 피해 무리하게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낚시터 입구에 텐트 던지고 앉았는데

긴대에 나온다는 말에 3.6칸까지 무리하게 던집니다.

 

그렇죠.. 예상한데로 목표지점에 제대로 들어갈 일 없습니다

바람까지 거세어 바늘은 춤을 추고,

그렇게 되게 뭉치던 떡밥은 이날 따라 물러 떨어지고,

아들은 연신 옆에서 훼방아닌 훼방을 놓습니다

급기어 아들에게 승질 까지 부리고

 

관리실 험학한 아주머니는 주차 문제로 이래라 저래라 입에서 욕이 떠나지 않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조용히 텐트를 접으라 권고합니다

한번은 무시했지만 두번째는 할 수 없이 텐트를 접습니다. 승질 부리면 무서버서.....

욕먹기 싫어서..ㅋㅋ

 

옆에 있던 꼬마가 연속적으로 붕어를 잡고(아 쪽팔려~~)

왼편의 아찌는 이상하게 짧은대 던지면 여지없이 메기만을 잡아대고(씨알 좋은데..지렁이 쓰나)

* 이 곳의 짧은대는 기본이 2.8칸대 정도입니다.

오른편 아찌는 커다란 아마 4짜정도의 떡붕어를 연신 잡아뎁니다. 마냥 부러웠슈유

 

마눌이 뒤에서 처량하게 서 있습니다

아이들은 승질 있는데로 났습니다

어린이날이 무슨 날이냐면서..........환장하게 만드네...미안하다

아빠의 위치가 위험합니다

헌데 사장님이 이상하게 우리만 돈을 받지 않고 지나갑니다

정말 어린이날 가족동반이라 무료로...설마~~

얼마나 무서운 세상인데...헌데 사장님은 정말 마음이 좋으신 분 같아요

늘 푸근하게 넉넉하니

 

시간이 흐를  수록 짜증이 올라옵니다. 에라 모르겠다

대를 접습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왜? 대 접다가 돈 낼까봐..ㅋㅋ

결국 빠져나와서 처가댁으로 향합니다

 

정말 허무한 하루였습니다

이상하게 기산지와 난 맞지 않나 봅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잡질 못했습니다

 

수심이 깊습니다

남들 긴대 한다고 따라하다 큰 코 다쳤습니다

짧은대로도 잡는 사람은 잡습니다.

값진 교훈하나를 배우고 느끼며 겸손해진 하루였습니다

 

낚시는

아직도 나에겐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딱히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잠깐의 사진이나마 올려드립니다

참고하세요

 

참. 이 곳은 한낮의 뜨거운 햇살만 피할 수 있다면 물도 깨끗하고 넘 좋습니다

입구에 앉으면 가끔 배스꾼들이 왔다갔다 하여 귀찮습니다

또한 이사람 저사람 뒤통수에서 궁시렁 궁시렁

가급적이면 안으로 들어가세요

 

 

 

기산지 입구에 대를 펴고...그늘에 있노라면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헌데 2만원은 좀 비싼것 같아요

 

 

 

 

 

기산지 왼편..가장 오른쪽 텐트자리를 생각하고 왔는데 이미 다른 분이 텐트를 설치하고...

차량이 들어갈 수없는 지점까지 꽈악 차서..........정말 부지런 합니다. 니들은 애도 없니....징글징글한 님들아

 

 

 

 

 

오른편 불가마 앞 모습. 여기도 비집고 들어갈 자리 없습니다

이 지점은 장대낚시를 하는데 장대보다 3칸대 정도 아찌가 잘 잡네요. 특히 2번째 아찌...넘 부러버라

거의 4짜급 떡붕어를 연신...그리고 기산지가 개장을 맞아 좌대도 잔교도 신경 많이 썼네요

헌데 좌대는 그늘이 없어서

 

 

 

 

 

울 아들 단단이 삐졉씁니다. 지 낚시 못하게 한다고

오늘 긴대에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 의자도 없어서 못하게 했는데 대단히 서러웠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뭐가 될려고 그러는지...ㅋㅋ

 

 

 

 

 

물살이 제법 거셉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기산지 나랑은 잘 맞지 않나 보네요

왼쪽 다이아플렉스 3.6칸대. 살 때는 큰 맘먹고 좋은 것 산다고 했는데 그래도 무겁습니다

나에겐 2.5칸대가 딱이에요. 앞으론 가급적이면 짧은대 쓸래요.

나같이 게으른 낚시꾼에게 떡붕어 낚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

 

출처 : 붕어사랑 싸만코
글쓴이 : 캐미불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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