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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스크랩] 제2차 대성저수지의 여유와 낭만

by 캐미불빛 2009. 10. 7.

원래대로한다면 오늘은 차평지에서  낚시시합이 예정되 있었지만 사정상

장소를 변경해 싸만코 회원간의 친목도모를  전번과 동일한 대성저수지에서

조촐히 가졌습니다.

함께 하실까요^^

 

 

오후 근무를 마치고 오신 토종붕어님.

조샘 위의 푸른 풀까지 물이 있었는데 약 1미터 가량 배수가 진행중입니다.

밤새~

지금이면 논에 물도 꽉 차고 해서 배수가 안된줄 알았는데

화성부근 논은 염분이 많아 물을 자주 대주지 않으면 말라버린다는

사장님 설명입니다. 폼 좋고~

 

 

 

 

해질무렵 입질이 찾아왔는지 연신 걷어내는 토종붕애님.

고기는 다 고만고만해요. 잡아보면 손바닥 안.

허나 저 것도 쉽게 잡히질 않으니 애가 탈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떡붕어 천지라 온도가 내려가는 밤이 깊어 갈수록 입질은 없어지네요.

저 건너는 전번 그린님과 함께한 제방권 포인트

 

 

 

 

 

언제나 이쁜 노을을 보노라면 시간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낚시의 시작.

이때 가장 설레는건 캐미불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진정한 대화와 술한잔이 오고갈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죠.^^

 

 

 

 

 

작은 저수지에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캠핑하는 기분.

밤하늘을 보면서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칠때 마시는 술한잔과 오고가는 이야기속에 사는 맛을 즐깁니다.

오늘 메뉴는 조큰붕어님의 삼합과 술붕어님의 과천 유명한 땡땡 족발

술붕어님이 오랜만에 응원차 오셨는데 결국 술판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낚시에 지장을 주진 않죠. 우리 옆에 오신 다른 조사들 마냥....

청소도 확실하게 하고 왔으니 우린 증말 프로낚시인이 되가나 봅니다. 

 

 

 

 

 

쨔잔 ..붕어 산란의 흔적.

뚱띵붕어님 찌에다가 붕어가 알을 낳았습니다.

이시기에도 알을 낳네요.

모두 땍붕어알이라 생각하니 사실 맘에 안드네요.

아무리 좋게 보고 싶어도 싫은 일본붕어. 떡!

못생기고 힘도 없고 멍청해보이고 지저분한 일본붕어. 떡!

우리의 고유 토종붕어만한 예쁜 붕어가 어디에 또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하지만 자원이 줄어 보기힘든 토봉이기에 짱깨붕어라도 잡으러 가야겠네요.

그나마 힘은 좋으니까요.

 

 

 

 

아침의 풍경입니다. 밤새 시끄러웠던 현장이었는데 아침은 조용하네요.

낚시하기에 지금처럼 좋은 계절은 가을을 빼고는 없을듯 합니다.

잔잔한 물결, 시원한 바람,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물가

하지만 배수로 인해 특별한 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어려운 시기

힘드네요.

밤새 새우낚시 한다고 5대피고 발광을 했지만 찌는 미동도 없었습니다.

대물낚시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확신에 찹니다.

 

 

 

 

 

오늘의 총 조과

떡붕어 잔챙이 천지.....지긋지긋한 땍붕어들.

왠 비늘도 그리 약하고 끈적끈적한지 한번 만지고 나면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하지만 귀한 생명이기에 방생은 기본.

사실 가져가려는 분들이 있었지만..(아마 토종이면 가져갈뻔도...다행이야^^)

 

 

 

 

가장 큰 씨알은 뚱띵붕어님의 8치급 땍붕어

고기는 잡은 조사님이 방생하는게 원칙.

그나마 손맛 찌맛 보여줘서 고맙다.

더 크거라

 

 

 

 

 

대성저수지의 특징중 하나 "새우"

증말 많습니다. 헌데 이상하게 새우미끼가 안통하네? 갸우뚱

어제부터 잡은 새우를 물통에 담아 집에 가져갑니다.

민물 새우탕 해먹으러...

얼마후 전화왔네요. 새우가 다 죽었는데 냄새난다며.

언제 그런거 따지면 먹었던가?

 

 

 

 

낚시를 마감하며 한컷

풍경은 멋있네요.

바쁜 일상을 쪼개 찾아준 술붕어님께 감사드리고

시간에 더 쫓겨 오지 못한 그린님 너무 아쉬워 마시고

또다른 일상 아무탈 없이 잘 보내고

다음 낚시때 만나요.

안녕

조큰붕어님의 뿌러진 손가락 브이가 인상적입니다.

항시 저 손가락 안뿌러지나 했는데 증말 뿌러졌네요.ㅋㅋ







출처 : 붕어사랑 싸만코
글쓴이 : 캐미불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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