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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 이

180301 바로 입양하다

by 캐미불빛 2018. 3. 4.

180301


아덜들이 고양이 사달라 한지 벌써 5년이 지나고


2018월 3월 1일


전북현대 축구보고 이겨서 기분업뎃 아빠는


낮 술 약간에 특단의 용기를 발휘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마눌님을 모시고


그 간 점찍어둔 고양이를 보러가는 척 하다가


턱 하니 입양하다


그것도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는 핑계를 대고







입양전........러시안블루

4개월이나 돼서

가격표가 38로 저렴했는데 이마저도 30으로 할인해주다  






나 좀 바주라는 표정이~

유리창 건너 살며시 마눌이 보인다 ㅎ

한달전보다 많이 커지고 더 예뻐졌다






떡 하니 명품가방에 바로를 담고.............

마눌님 명품빽하나 없다고 이날부터 구박 받기 시작하다






우리집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귀염을 독차지하면서 큰아덜이 잘 키운다

실제 더 적극적인 둘째는 무섭다며....ㅋㅋㅋ

이름은 똑바로 살라고, "바로"ㅋ






앞으로 예방접종도 해야하고

해야할 일이 천지다






그 간 깨닫지 못한 여러가지 일을 준비해야 한다


식사준비, 귀청소, 이빨청소, 털관리, 잠자리, 스크래치, 캣타워, 화장실, 장난감 등등등

해야할게 ㅠㅠ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잘 살펴볼 수 있을지 의문인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하니 어쩔수가 없다


그나저나

나는 어쩌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몸이 계속 가렵다

앞으로 평생을 긁어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정말 눈물이 나려한다

그래도 할 수 없지

아이들이 좋아라 하는데^^


솔직히 말은 안했는데

고양이 냄새도 넘 역하다 ㅠㅠ

돌이킬 수 없다

술이 왠수다


나가서 바로나 귀찮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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