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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상

160910 일상 - 벌초, 텃밭, 축구

by 캐미불빛 2016. 9. 11.

160910


추석을 맞이하여 벌초를 갔다왔다

내가 직접 벌초하는 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엄마 아빠 모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만나고 오니

기분이 좋았다


헌데 늙으신 부모님 모시고

고향 한 번 갔다오니 왜케 힘이드는지

쩝.......

나도 늙은듯



항상 작은 차가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큰 차를 렌트했는데......결국 사고 쳤으나

맘씨 좋은 스마트렌트카 만나서 쉽게 해결되었다

여기서 다시 홍보멘트

"렌트카는 스마트렌트카" 





기특한 아들들

언제 이걸 챙겨왔는지

덕분에 나도 많은걸 알게되다

흥성장씨 돈암공파 세계보







며느리, 승준호사 모두 함께 조상님을 찾아뵌건 처음인듯

ㄱ그래서인지 아빠 기분 업돼셨다

아이들에게 고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

후손이 적어서인지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은게 안타깝다






아이들에게 증조할아버지

되려 자리가 좋은듯...............






오늘 아빠는 할아버지와 화해를 하셨는지...

아버지께 드리는 소주마냥 이젠 훌훌 털고 화해하셨으면






손주가 많이 컸네

pc방 약속도 깨고 기꺼이 따라와주는 울 아덜 ... 정말 착하다

한편으로는 장손의 부담을 벌써 많이 느끼는듯

그나저나 앞으로도 얼마나 더 같이 올 수 있을지 걱정이다

벌초는 누가 해주나






걱정을 뒤로하고

텃밭 구경온 아부지 어므이

ㄱ고구마순이 좋다면서 금새 채취............그렇구나.....

먹는거였어

간만의 농사일에 정말 활기차게 변한 부모님을 보며

여건만 된다면 시골의 쪼만한 땅이 있어도 행복하실듯






잠깐 사이에 마지막 고추까지

넘 맛있게 무쳐 드셨다는데

그래서 나머지 고구마순 추석전에 따 오라 해서






아이들과 같이 다시 와서 따는데

둑는줄 알았음....고구마 별로 나오지도 않으면서 왜케 깊이 파묻혀 있는지

정말 간만에 비오듯 노동하면서 노동의 신성함을 깨닫다

"앞으론 절대 이런거 하지 말고, 마트에서 사다 먹자"


고구마 삽으로 푸다 뱀이 나와 혼비백산....ㅋㅋㅋ

주위 텃밭하던 분덜까지 난리남

직접 뱀을 푼,,,, 난 정말 심장 멎는줄 알았음






도저히 중노동으로 인해 허리상태가 심상찮아 집에 있으려했으나

마눌님의 닥달에 끌려오다

대체 울 마눌에게 왜 축구를 알려줬는지

저기 중간에 앉은 승준호사

이젠 엄마아빠 떼놓고 자리를 잡는다

난 그늘을 찾는데 아이들은 선수들과 더 가까이






뭐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둘이서 궁시렁궁시렁

오늘 승준호사 오오렐레도 두번이나 하고

재밌게 하루를 마무리하다

전남과 2-2로 비겼으나 요즘 전북의 무패행진엔 왠지 진것같은..ㅋㅋ

이동국 발리슛골 역시 장난 아님

갓동국!






보너스

아직도 오리가지고 노는 쭈노군.......

아직도 애기짓만^^

 




허리 상태가 심상찮타


어제 넘 무리했나부다

전날 비가와서 땅파기도 좋았는데

삽질 1m 나가기도전에 그로기되다


마음이 간사하여

농부님들의 노고를

그간 잊고

손톱의 때에 눈쌀을 찌푸렸는데

뉘우치고

존경하고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