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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스크랩] 6월의 김포 수로 모습 - 석탄리 하성 수로, 전류리 수로, 이산포 수로 찍찍

by 캐미불빛 2009. 10. 9.

저수지 물빠진 시기 김포수로엔 농로에 물이 많다는데

도착해보니 정말 풍성한 물길입니다.(가을이후 물을 쫘악 뺍니다)

낚시 기대는 만발하고

그래도 조금씩 물의 이동은 있네요.....바위에 물자국이 남아 있네요.

잠깐 왼쪽으로 흐르다 다시 한강쪽인 오른편으로 흐르고 멈추고를 반복

 

 

 

 

 

귀찮아서 기냥 올립니다.

돌아오는 길 이산포수로를 보고...엥? 왠 흙탕물 천지

몇분이 대를 담그고 있으나 살림망은 없네요

요즘 공사다 뭐다 해서 낚시인 발길이 뜸합니다. 아쉽다. 바로 집 앞인데..잔챙이 입질도 어려우니

한강이랑 연결됐다고 다가 아니데요

사실 이곳 한강과 연결된 수로는 이제 별 호기심 없습니다

 

 

 

 

다시 석탄수로....물이 찼다고는 하나 겨우 50-60cm입니다.

물흐름도 있고 바위사이 엉덩이 깔고 앉기도 어렵습니다.

이상하게 여기 오면 덥고...파라솔 필수...발 밑 아니면 수심이 같기에 굳이 긴 대 필요 없습니다. 2.5정도면 끝

그케 잡던 참개도 없고...다들 어디 갔을까...자연의 섭리란 인간이 다가가기엔 너무 광대해

 

 

 

 

 

물이 풍성하기에 조사님들도 한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속속 대를 폅니다

허나 이지역 토박이 자주 오시는 분은 없네요

모두들 나에게 와서 첫마디가? 어케 해야 하나요? 미끼는 등등 ㅋㅋ

허나 이들의 낚시경력은 낡은 대를 보면 금방 알수 있네요

아마 이분들도 근처 유료터에 질려 왔거나 돈이 궁하거나 겠죠 ...사실 수도권에 이런 곳이 있다는건 행운이죠. 기복이 심한 단점 빼고

 

 

 

 

 

한번의 입질도 없이

내 특기인...자리이동을 실행합니다

입질 없으면 바로 옮겨야 합니다. 미련두면 속만 상하죠..

차라리 자리 옮겨 꽝치면 후회라도 없습니다. 다들 꽝인데 뭐...괜찮아

맨 앞쪽의 빨간 티코 열심히 확성기 울립니다

"시원한 맥주와 통닭있어요" 오~호 대단들 하셔 이곳까지...아무튼 그 열정에 감탄합니다 부디 번창하소서

 

 

 

 

 

전류리와 석탄리 사이의 샛수로

어라...이곳에 조사님들이 더 많습니다. 수량도 풍부하고

다들 목좋은 곳은 한자리씩 앉아 계시네요..허나 살림망은 보이지 않고

 

 

 

 

 

저도 다시 대를 핍니다

건너편 아찌들도 나랑 경쟁하듯 대를 무섭게 펼칩니다

지롱이를 다네요. 난 무조건 떡밥

그러다 경쟁이라도 하듯 철수합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보통 물빠지면 50-60cm였던 수심이 2m가까이 차 올랐습니다. 허나 낮은 수심에도 있던 입질은 없고...에라이~~

 

 

 

 

 

왜 이렇게 불쌍한지 모르것어요

마음 비우고 그저 대 던지는 걸로 만족한다 분명히 올때부터 맘 독하게 먹었는데

점점 비워지는 떡밥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물고기를 꼬드길려고 떡밥을 주는건지 저 희뿌연 물에게 주는건지 모르것습니다.

그럴땐 아무리 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했는데 점점 붕어에 대한 집착은 악착이 되어 갑니다

 

 

 

 

 

또다시 철수

차라리 아이들하고나 놀아야겠다...

오면서 보이는 전류리수로에도 수량은 풍부합니다. 허나 여기도 살림망 담근 분들은 없네요

그나저나 조사님 많네요...

가끔은 우리처럼 불쌍한 조사님들이 세상이 또 있을까 안쓰럽기만 합니다.

기회가 되면 아마존강에라도 가던지 해야지

강태공은 바늘없이 낚시를 했다는데 그때는 물고기 잡는것에 지쳤던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케 낚시인이라는 사람이.......ㅠㅠ

 

출처 : 붕어사랑 싸만코
글쓴이 : 캐미불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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