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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160402 봄맞이 가족 낚시여행

by 캐미불빛 2016. 4. 3.

 

160402

 

올해 봄맞이 가족낚시여행은 내가 말하기전에

 

주노가 더 가자고 조른다

 

사실 작년에도 못갔기에

큰 맘 없었는데 아들 덕에 간만에 좌대에 오른다

 

우선

먼저 그 간의 소소한 일상의 변화

두 가지

 

 

 

 

1. 울 아덜 승호방과 준호방에 침대를 들이다 

 

 

워낙 안방 침대를 좋아하는 아들들 땜시..떼내기 위해서

결국 각자 방에 침대를 들였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밤만되면 안방으로 기어들어온다

좀비마냥 

 

 

 

 

 

2. 요즘 부쩍 식물에 관심이 간다. 늙어서라는데

옆 이마트에서 작은 공기정화식물 하나둘 사가지고 오는데 앞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쭉쭉 자라거라,,,,,,,,)

 

 

한쪽 벽에는

스킨답서스 벽타고 올라가고^^

(울 주노, 낚시터에 아수라를 가지고 가겠다능..에효~ 벌써 5학년인데)

 

 

 

 

 

자!!! 드뎌 여긴어디

네! 또 두메지입니다. 지겹게도 가네요

새로운 좌대, 생각보다 작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좌대. 울 큰아덜도 신났습니다

바람막이 유리가 있어 추위를 덜 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엔........비츄

 

 

 

 

 

만수위 두메지 ..... 바로 앞 수심이 4m는 족히 되는듯

헌데 여전히 좀비떼들이 바글바글,,,,,

붕어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좀 있으면 배수기.....

결국 두메지는 산란기 특수없이 바로 배수기로 가버릴

 

 

 

 

 

예전 90년대중반에는 정말 고기 많았는데

이제는 고기값이 비싸서인지 방류량이 저수지 크기에 턱없습니다

그러니 토요일 방문해도 비어있는 좌대가 있었겠지요 

(신형좌대 15만원........우~~~~~)

 

 

 

 

 

옆 펜션 .... 을씨년스럽게 손님이 하나도 없네요

전번에는 얼마나 떠들던지

 

 

 

 

 

역시 가족낚시여행 남는거는 먹는거,,,,,,

올 만에 집 떠난 아이들 기분 최고입니다

그래서인지 먹는 양도 어마어마한듯.....

여기서 잠깐!@

말없이 모든 것을 도맡아 하는 엄마가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아들들 챙기는 마눌님을 보고 있자니 정말 엄마란 이런거구나 라는 느낌

 

 

 

 

 

젤 중요한 붕어와의 만남

.....입질 없습니다

간만의 붕어입질에 애기손님이

그나마 토종이라 예쁘네요....이런거라도 자주 나와 주면 좋으련만

 

 

 

 

 

두메지 대세 떡순이

이때만 해도 이제 나오겠지...했건만.......이후로 단 한 번의 붕어 입질도 없이

낮 기온이 25도라는데 밤에는 얼마나 추운지 ..

바람 정말 장난 아닙니다. 집근처와 호수는 다르네요

다행히 유리라도 있어 바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난로 필수

 

 

 

 

 

그렇게 허무하게 밤과 아침이 지나가고

철수합니다

가장 당황한 키 분실!!!!!!

내 이넘의 키를 잃어버려 한시간을 찾은듯...........

막막하더이다

더 슬픈게 트렁크 짐 다시 내려 샅샅이 뒤지고도 못찻던 키가

내 주머니에서 나왔다던,,,,,,아~~~ 이게 현실이구나

아무리 기억해내려해도 기억나지 않는 당혹감 ㅠㅠ

 

 

 

 

 

대신 쑥쑥 자라나는 울 아덜들이 있어 위안이 됩니다

세상이치가 다 그렇듯이

그 세상이치가 나에게도 불쑥불쑥 찾아와 주니 고마워 해야겠지요. 가족 낚시여행을 가능하게 해 주는 울 착한 아덜들

얼마나 놀러가고 싶었으면 그 싫다는 벌레많고 드럽다는 낚시터를 가자고 했을까..ㅋㅋ

 

 

 

 

 

떡진 머리위 새치와 아내 눈가의 잔주름이 말해주네요

"인생 머있어? 즐겁게 살자"

이렇게 2016년도 가족 낚시여행 짧게 다녀왔습니다

 

 

 

 

 

내 실력이 점점 하향세인듯.....

 

하긴

밤 캐미불빛이 잘 보이지 않으니

챔질 순간도 자꾸만 머뭇거립니다

 

손목아지 힘도 떨어져서인지

두번 밑밥질 할 것 한번만 합니다

 

어찌보면

늙는다는 걸 직접 체험한 좋은 경험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