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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 시

간만에 꽝..내 맘데로 되지 않는 낚시

by 캐미불빛 2012. 5. 20.

 

 

120519

 

뜻하지 않은 낚시

세종시에 갔다

올라오면서 두메지에 들렸다

두메지는 공사가 완료되면서 예전보다

낚시할 장소가 더 없어졌다

완존 직벽.....그렇지 않아도 계곡형인데

낚시포기

물도 엄청 빠졌다

 

급하게 차평지를 찾는다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도착했지만

여기도 마찬가지

왠만한 포인트는 조사님들이 차지했다

 

요즘 낚시인구가 많이 늘었나보다

왠간해서는 자리하나 차지하기 어렵다

 

할수 없이

아무도 앉지 않은 생자리에 앉고

붕어?

 

그래도 약간의 수초에 기대를 했지만

붕어는 커녕 수초에 걸려

찌와 낚시대 몇 대 해 먹었다

ㅠㅠ

 

 

붕어를 많이 잡고 싶다면

첫째. 포인트

둘째. 미끼배합

뼈저리게 느낀 하루다

 

 

 

 

 

울 아들들 요녀석만 보면 미친다

그래서인지 나도 반갑더군

"콩아" 부르니 꼬리를 살랑살랑 

 

 

 

 

 

오늘의 아지트

밤이 찾아온다. 바쁘다

아무도 없기에 앉았지만 앉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붕어가 없어 

어떠한 입질도 없어

 

 

 

 

 

솔직히 낚시할 생각도 없다

그저 우리의 아지트 하나 차릴수 있다면 행복

그래도 그렇지..ㅠㅠ

입어료 3만원인데 

 

 

 

 

 

포인트에는 벌써 인산인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해가 기울고....추웠다 

낚시대 던져본 기억도 없이 해가 진다

 

 

 

 

 

밤새 텐트에서 떨다가 아침을 맞는다

저수지 전체가 조용

무슨일 있었나...궁금....알수가 없다

그저 조용~ 고요~ 

 

 

 

 

 

차평지는 산속에 있어서인지

모든 종류의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딱따구리 소리부터 이름도 모르는 새들의 노래소리

이건 정말 맘에 들어...윤무부교수님에게 추천해야지

 

 

 

 

 

아침 대 첫 번 던지자마자 수초에 감겼다

엉망진창 하루이틀 낚시한 것도 아닌데

낚시대 세대 줄 다 잘라버렸다

내 수준이 이거야?

그런데 저 수초 뭐야...별것도 아닌 것 같은데 닿기만 하면 

온 몸으로 저항한다...쎄데 ... 내 사전에 대물낚시는 없다

 

 

 

 

 

물이 많이 빠져있다

신기한 건 물 빠지기전에도 차평지는 3.2칸대 써야된다고 하더니

물이 이렇게 빠졌는데도 3.2칸대 써야한단다

왜 그럴까??? 

 

 

 

 

 

아들도 잠깐의 새벽 낚시를 시도해 보지만

아무런 입질도.........

이렇게 꽝친게 얼마만이던가

차평지는 모 아니면 도다

무조건 포인트에 앉아야 한다 

 

 

 

 

 

저 곳도 한 가족이 모두 차지하고

그래도 아침에 보니 살림망이 담겨져 있다

내자리 보다는 낫구나 

 

 

 

 

 

저기 보이는 장대조사님

아침에 왔는데 장대 휘둘리는 폼이 예사가 아니다

정말 멋진 한폭의 그림이라고 할까 

 

 

 

 

 

낚시대도 하얀색으로 반짝이는데

마치 날카로운 검을 휘두르는 무사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저 장대에서 엄청난 향어 등을 잡아댄다

고수다 

 

 

 

 

 

차평지에는 저렇게 개인좌대가 있는데

맨 왼쪽부터 4~5명이 모두 대박을 맞았다

(오른쪽은 꽝)

모두의 부러움을 사고

아침에 마지막으로 한 수를 추가하고 철수한다

 

 

 

 

 

내 발밑의 물

정말 깨끗하다

붕어낚시로서는 꽝~

배스가 보인다. 저녀석들땜시 여긴 어떠한 잔챙이도 없다

 

 

 

 

 

철수 전 조황을 보니 허거걱 대박이다

자주 오시는 조사님 말로는 저녁포인트란다

아침 7~8시 되면 입질 끊긴다는데

난 그것도 모르고

 

 

 

 

 

내 발 밑에서 찾아낸 조개

이거 무슨 조개지?

민물조개가 이렇게 크고 싱싱하다니..살아있다

그저 조개구이만 생각난다 

먹어도 되나???

 

 

 

 

 

저 멀리 내가 낚시한 자리를 바라보고

5월의 푸르름이 넘 신선하다

저기 나무 밑 포인트 조사님 정말 열심히 하던데

내가 잡히길 바랬는데도 조과는 꽝

그래도 정말 한 눈 팔지 않고 열심이다

 

 

 

 

 

아까 대박포인트로 옮겼다

나도 한마리라도 잡아보려고

손잡이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잠그면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는다

단,흔들흔들 옆 조사님 말소리도 울려서 더 시끄럽게 들린다

조용한 낚시는 불가..내 스탈은 아냐

3칸대 던졌더니 보이지도 않는 수초때문에 찌가 내려가지 앉는다. 아 ~~ 된장....되는게 없네

 

 

 

 

 

아들도 옆 방에 앉아서 해 봤지만

아까 말한데로 여긴 아침 7~8시 지나면 입질이 없다고 한다

오로지 밤 포인트?

 

 

 

 

 

아~ 차평지가 나에게 또다른 꽝을 선물해 주는구나

요즘 성적이 좀 좋았다 했더니

나데지 말라고

더 공부하라고

꽝을 준다

 

 

 

 

 

이번에 깨달은게 있다면

정말 진정 낚시 찐하게 하려면

남들보다 먼저 일찍 포인트 선점해야한다

 

예전처럼 대충 갔다가는

어디 앉을 자리하나 잡기 어렵다

 

그런데 세종시에서도

주변 낚시터 찾으니

 

결국은 음성, 안성, 아산권이다

최소 1시간이상 거리

 

울 나라

의외로 낚시할 동네 없다

서글픈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