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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정보

일동 청계호수 낚시 불가?

by 캐미불빛 2010. 3. 28.

 모님 환갑잔치를 일동의 청계지에서(20100327)

 

 

형부를 배려하는 처제 땜시

환갑 모임도 펜션앞에 호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경험없는 처제는 물만 생각했지 붕어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도착한 일동의 청계지...첫 느낌!

휑하다....

붕어 없겠다...

 

 

 

 

 

연안 어떠한 수초 볼 수 없다.

그래도 모르니 떡밥을 조금 만들어 던져 본다.

역시 기대데로 전혀 ........썰렁!!!

물을 만지니 손이 땡땡 언다....갑자기 1박2일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깊은 산골 호수마냥 이제야 얼음이 녹은 것 같다.

 

 

 

 

 

호수에 떠 있는 찌 하나...

하루를 보내면서 봤지만 이 곳에 생명체라곤 간혹 보이는 오리 몇마리와 떼지어 다니는 빙어무리가 다다...

빙어들은 산란을 하는지 모두 힘에 부쳐 헤엄치고 

 

 

 

 

 

아들 매미채로 하나 건져 보지만 바로 헤롱헤롱이다.

빙어들의 산란이 지금인가???? 

인터넷 어디들 뒤져봐도 청계지에서 낚시한 분은 없는 모양이다.

간혹 예전 조행기에 잡으면 워낙 힘이 장사라 뿅 간다는데................잡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이고

왠간해선 초반에 기죽지 않는데 여긴 그냥 봐도 붕어없겠다가 절로 나온다.

 

 

 

 

 

펜션 2층에서 찍은 모습.

아침에 눈을 뜨고 커텐을 열면 이런 모습이 내 눈을 시원하게 한다.

내 집이라면 한마리 두마리 잡는데로 방생하여 키우고 싶지만..ㅎㅎ 

 

 

 

 

 

밤이 찾아오니 싸늘한 기운이 바로 호수가를 휘젓는다.

콘도앞 호수까지는 좋았는데 하필 붕어없는 호수라니.....그나마 포천, 가평쪽이라 차가 막히지 않아 좋다.

남쪽은 올라오는 차량으로 더뎠을텐데.

이곳엔 호수를 끼고 몇군데 펜션이 자리잡고 있다. 

 

 

 

 

 

구리농수산물시장에서 피조개 2만원어치, 굴한상자 1.5만원 샀다가 너무 많아 반이상은 펜션사장님 드렸다.

그랬더니 우리보다 더 빨리 드셨네....우린 굽고 사장님은 쪄서 먹었다.

다음날 사장님 왈 "다른건 다 못 먹는데 굴만 먹어요....."

"네! 사장님 드리려고 가져 왔어요..ㅋㅋ" 

 

 

 

 

 

이름 넘 예쁘다. 펜션의 구조 보다는 바로 호수를 바라 볼 수 있는 게 좋다.

그리고 방이 뜨겁다...어른들 등 지지기 그만이다.

사모님도 친절하고 

 

 

 

 

 

아침일찍 아들과 호수 한바퀴 돌아본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어디에도 물고기가 서식할 만한 장소가 없다.

그러니 그 넓은 호수에 원앙 몇마리 떠다니는게 고작. 

 

 

 

 

 

그래도 탁트인 공간에 조용히 잘 있다 왔다.

가족간에 조용히, 또는 연인간 달콤쌉쌀하게

단, 비싸지...

펜션료 1박2일에 22만원.........컥!

방2개를 붙여만든 방이라 그런가......

 

다음주엔 가족과 좌대타기로 했다.

깨끗하고 조용한 건 차평지 최곤데 거기도 요금이 만만치 않으니

요즘 돈 없으면 어디 가지도 못하겠다.